[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조만간 글로벌 대표 IT 기업인 한국IBM의 수장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취임 이후 약 6년 이상 한국IBM을 이끌어왔던 이휘성 사장을 대신할 신임 대표 선임을 위해 최근 몇 달 간 약 10여명의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10여명 중 대다수는 외부 인사였으나, 결국은 내부 임원을 대표로 승진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시기적으로 미묘하긴하지만 이번 한국IBM의 신임 대표 선임 논의는 최근 발생한 농협의 전산사태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한국IBM의 신임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IBM 본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석제 전무다.
한 전무는 지난 1987년 IBM 본사에 입사해 시스템 엔지니어와 솔루션, 중대형 시스템 영업을 두루 거친 인물로 지난 2005년에 한국IBM 유닉스 서버 담당 임원으로 들어와 2008년부터는 한국IBM의 하드웨어 사업부(STG)를 총괄한 바 있다. 이후 2010년에는 국내 비즈니스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본사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BM은 몇 년 전부터 제품·서비스 조직과 영업 조직을 분리한 후 영업은 국내 시장에 정통한 한국통이 맡는 대신 수익성을 높이고 제품 전략을 가다듬는 역할은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인물에 맡기는 기조를 보여왔다.
한편 신임 대표 선임과 관련, 한국IBM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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