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T스카이라이프, 협상 결국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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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T스카이라이프, 협상 결국 결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4-13 17:21:54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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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14일 오전 6시부터 수도권 HD방송 송출 중단
- 최시중 방통위원장 “조정은 뒷말, 법적해결 필요”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스카이라이프와 문화방송의 MBS수도권HD 재송신 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MBC는 14일 오전 6시부터 KT스카이라이프에 제공하던 수도권 HD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다.

문화방송은 “시청자들의 피해와 혼란을 우려해 재협상했지만 KT스카이라이프가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며 책임을 KT스카이라이프에 돌렸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MBC측의 타협없는 일방적 입장 표명과 스카이라이프의 제시안을 거부함으로 인해 협상안 도출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상반된 주장으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 몫이 됐다.

한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계속해서 지상파-유료방송간에 분쟁이 발생하고 있지만 방통위는 직접 나서 문제해결보다는 법적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조정을 하면 늘 뒷말이 있다”며 “사업자간 이해가 첨예하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