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델이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세계 10여곳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델의 마이클 델 CEO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의 수요에 발맞춰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델은 향후 24개월 내에 미국 내 3개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전세계에 10개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델은 미국 워싱턴주 퀸시에 35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미국 외 다른 국가에도 약 1만 평방미터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스티브 슈켄브록 델 서비스 대표는 “호주와 일본 등의 국가를 포함한 아태지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 내에는 델의 컨테이너식의 모듈러 데이터센터 디자인<사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델은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IaaS와 플랫폼 서비스인 PaaS,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 솔루션을 통한 가상 데스크톱 형태의 SaaS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미 델의 ‘클라우드 이메일 아카이빙’과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DDVS)’ 서비스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제공되고 있다.
이밖에도 델은 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구성을 위해 ‘델 v스타트(vStar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업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구성할 때 사전에 구성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100개 혹은 200개까지 확장이 가능한 가상머신(VM)을 구매할 수 있다.
마이클 델 회장은 “최근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발견한 점은 고객들이 진정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보안이 확실하게 보장된 수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설명했다.
한편 델이 이러한 방식의 직접적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델은 지난 2001년 스프린트와의 협력을 통해 호스팅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슈켄브록 델 서비스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델은 퍼브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기존 기업 고객들을 도우려는 것”이라며 “기존 호스팅 업체나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과 경쟁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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