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게임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가 풀죽은 모습입니다. 6일 게임트릭스 기준 ‘테라’의 PC방 사용시간은 전체에서 9.97%를 차지했습니다. 한때 전체에서 15%까지 차지했던 점유율이 많이 떨어졌네요.
지난달 17일 한게임은 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테라’의 트래픽 하락세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업데이트가 밸런스를 조절하는 패치성격에 가까웠고 추가된 정치 콘텐츠가 여러 부분에서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게임은 일반 가정을 포함한 이용자 트래픽은 꾸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상황과는 많이 다른 것입니다.
지금은 ‘테라’ 인기 던전 중 하나인 ‘밤피르의 저택’을 도는 사람이 눈에 띌 정도로 줄었습니다. ‘밤피르의 저택’은 20레벨 후반 콘텐츠입니다. 30레벨 후반 콘텐츠인 ‘사교도의 은신처’도 체감될 정도로 사람이 빠졌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40레벨 초중반 콘텐츠인 ‘사령술 연구소’도 사람이 없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50만렙(최고레벨) 이용자는 많은데 캐릭터를 육성하고 있는 신규 이용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테라’가 고인 물이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업계는 ‘테라’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달에 있을 대규모 업데이트 전까지는 지금의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게임도 이달 말 대규모 업데이트 전까지는 따로 콘텐츠의 추가는 없다고 합니다.
한게임은 오는 20일 간담회를 열고 ‘테라’의 향후 계획을 공개합니다. 만렙 제한도 풀린다고 하고요. 최근 문제가 된 정치 콘텐츠에서 영주 선출 방식도 개선돼 적용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대규모 업데이트 전까지 이용자 이탈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인데 지금은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이용자들의 인내심에 마냥 기대를 걸어야할 상황입니다.
정액제 게임 특성상 이용자가 콘텐츠에 만족을 못하면 불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테라’는 3개월 재결제 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테라’ 장기 흥행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달 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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