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본사의 경영 성과가 매우 좋습니다. 지난 분기 실적도 잘 나왔고, 글로벌 2위 PC 업체라는 지위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점유율과 수익 모든 부문에서 성장할겁니다.”
24일 델코리아 소비자 및 중소기업 총괄 본부장을 맡게 된 임정아(38) 신임 본부장은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임 본부장은 앞으로 델코리아에서 일반 소비자 및 중소기업용 PC와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임 본부장은 “델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하는 다이렉트 비즈니스가 강점이지만 한국의 경우 유통 업체를 끼고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시장 구조”라며 “올해는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델이 국내 시장에 출하한 22만여대의 PC 가운데 일반 소매 업체로 출하한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 같은 비중을 끌어올려 점유율과 수익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임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판매량 확대를 위해 국내 통신사와 협력 수위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KT와 좋은 파트너십을 갖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델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미국 MIT에서 학사, 콜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베인앤컴퍼니를 시작으로 모토로라 동북아시아 마케팅 및 전략 총괄업무와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 최근까지는 델 북아시아 소비자 리테일 사업부의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KT와 협업을 통해 첫 스마트폰 ‘스트릭’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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