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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보안연합(CSA)’ 한국지부 만든다

- 보안업계·학계, 컨설팅·클라우드컴퓨팅 업체 공동 참여, 4월 초 발족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클라우드 보안 관련 전세계 대표격 단체인 클라우드보안연합(CSA, Cloud Security Alliance)의 한국지부가 설립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안업계와 학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 등이 모여 CSA 한국지부인 CSA코리아 설립 준비를 본격화했다.  

창립멤버로는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과 한글과컴퓨터, 소프트포럼, 서울여자대학교 클라우드컴퓨팅연구센터, 중앙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KT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뿐 아니라 국내 회원 유치 활동도 시작했다. 닉스테크, 윈스테크넷, 이글루시큐리티 등의 몇몇 보안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나타내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창립 시점은 4월 초. CSA 공동창립자인 닐스 풀만(Nils Puhlman) 징가 CSO(최고보안책임자)가 오는 4월 4~5일, 지식경제부 등 정부기관이 후원하고 소프트포럼이 주축이 돼 올해로 3회째 개최하는 해킹방어·보안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에 발표자로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시점과 겹친다.  

CSA는 클라우드 도입에 걸림돌로 여겨지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말 닐스 풀만 CSO과 짐 리비스(Jim Reavis) LLC(리비스컨설팅그룹) 창업자가 공동 창립한 비영리단체이다. 클라우드 보안표준을 논의하고 보안가이드와 적용사례 등을 제정·발굴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델, 시스코, 오라클, 인텔, AT&T, CA, HP, IBM, 맥아피, 트렌드마이크로 등 대표적인 IT기업 등을 비롯해 현재 전세계 120개국 1만80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20여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CSA코리아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소프트포럼측은 “닐스 풀만 CTO가 방한해 발족까지 함께 진행할 것이며, ‘코드게이트’ 행사 개최 일정인 4일 발족식을 예정하고 있다”며, “가입사를 확보한 후 정부기관 참여, 사무국 설치 등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준비에 함께하고 있는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는 “CSA코리아가 설립되면 클라우드 보안표준 등에 대한 정보공유와 더불어 국내 기업들의 의견도 개진할 수 있어 국내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 등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클라우드 서비스나 클라우드 보안 관련 활동이 늦어 해외기업, 단체와의 정보교류와 국제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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