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사 게임‘서든어택’점유율↑…게임 3종 업데이트로 맞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윤상규)가 총싸움(FPS)게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비스 중인 ‘스페셜포스’와 ‘아바’, ‘배틀필드온라인’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는 한일 대항전을 개최해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움직임은 으레 적용하는 봄맞이 업데이트 성격도 있겠지만, 경쟁게임 ‘서든어택’ 견제의 의미가 상당부분 내포돼 있다. ‘서든어택’은 CJ인터넷이 서비스 중인 FPS게임으로 해당 장르 시장에서 부동의 점유율 1위다.
그런데 최근 ‘서든어택’의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장르 내 점유율이 이달 들어 더욱 높아져 이용자 편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2005년 정식서비스 이후 사상 최대 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결과다. 오는 3월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서든어택’의 같은 장르 내 점유율은 60%대 후반 대를 유지했다. 간간이 70%를 턱걸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달 들어 ‘서든어택’의 점유율은 70%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테라’를 제치고 온라인게임 전체 2위를 재탈환한 것으로 볼 때, 연이은 업데이트가 신규 이용자를 창출하거나 휴면 이용자를 대거 끌어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일단 ‘스페셜포스’에 인기 콘텐츠인 호러모드 맵을 업데이트하고 추격에 나선 것이다. ‘아바’에는 신규 AI(인공지능) 맵을 추가했다. 특히 ‘아바’는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지난해 론칭했으나 인기를 끌지 못한 ‘배틀필드온라인’의 시장 확대도 노린다. 최근 최대 16명이 한팀이 되는 AI모드를 공개한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 11일 2010년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틀필드온라인’은 유료화방식 개선과 대중화 작업을 통해 트래픽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 비해 국내에서 인기가 없다시피 한 ‘크로스파이어’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을 통해 재도약을 꾀한다. 오는 3월 12일 온게임넷 스튜디오에서 4개팀 가운데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국가 대항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든어택’은 온라인 FPS시장에서 전통의 강자다. 올해 FPS시장에서 승부는 ‘서든어택’ 영향 아래 나머지 게임이 얼마나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오픈될 ‘스페셜포스2’와 ‘메트로컨플릭트’ 등 신작이 가세, 시장파이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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