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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상하이빅뱅] 세계 PC 1위 HP… “중국 시장을 잡아라!”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전 세계 PC 시장에서 1위의 지위를 점하고 있는 HP가 올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사업 지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상당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중국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HP는 이를 위해 일반 소비자용과 비즈니스 PC 제품군을 대거 선보이는 한편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과 고객서비스 강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3일 HP는 중국 상하이에서 ‘새로운 HP 세상’이라는 주제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 날 HP가 선보인 일반 소비자용 신제품은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파빌리온 시리즈와 터치스마트 610 PC 제품군이다. 비즈니스용으로는 새로운 프로북 시리즈와 컴팩 8200 엘리트 비즈니스 PC, HP Z200 워크스테이션, HP 5570 씬 클라이언트, 모니터, 소모품 등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 본사에서 첫 선을 보인 웹OS 기반 터치패드 및 프리3, 비어 등의 스마트폰도 발표됐다. H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들 웹OS 기반 기기를 공식적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HP는 공개 시연을 통해 웹OS의 인터넷 접속성, 멀티태스킹 능력, 앞선 생산성을 강조했다.

이들 제품은 미국 지역에선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이동통신사와 협의 과정을 거쳐 출시를 타진하고 있다고 HP 측은 밝혔다.

서비스 강화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 중국 지역에 서비스 센터 4곳을 새로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고객 서비스 지원 센터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HP는 밝혔다. 중국 서비스 센터 4곳 가운데 3곳은 올해 1분기 개소된다. 중국 고객들은 도시지역에 설치된 30개 서비스 센터에서 주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HP는 설명했다.

‘HP 토털 케어 센터’로 알려진 HP 서비스 센터는 대기하는 동안 HP 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상당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미국 본사에서 진행하는 ‘에브리바디 온(Everybody On)’ 브랜드 캠페인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산한다. 이 캠페인은 음악과 패션 등을 매개로 유명 연예인을 활용해 HP PC의 기술과 브랜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에선 12번의 그래미 상을 수상한 알리샤 키스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인 JJ 린이 모델로 발탁됐다. HP가 인기 연예인을 캠페인 모델로 발탁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HP는 올해 한국 지역에서도 박진영이 이끄는 JYP와 손잡고 노트북 브랜드 엔비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중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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