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량 전년비 5% 증가…영업이익률 두 자리수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노키아가 자존심을 지켰다. 작년 휴대폰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대를 유지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4억5000만대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북미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27일(현지시각) 노키아는 작년 휴대폰 판매량이 4억529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30만대다. 전년대비 전체 판매량은 5%, 스마트폰 판매량은 48%가 증가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앤 서비스(Device & Service) 부문의 작년 매출액은 291억3800만유로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억6200만유로로 전년대비 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줄어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를 지키는데는 성공했다.
노키아의 작년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64유로로 2009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폰 ASP는 41유로로 전년대비 1유로 감소했다. 스마트폰 ASP는 147유로로 전년 187유로에 비해 40유로 줄어들었다. 노키아의 전통적인 박리다매 전략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노키아는 2010년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를 2009년에 비해 13% 증가한 14억3000만대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노키아의 점유율은 32%로 전년대비 2%포인트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63% 상승한 2억8600만대로 내다봤다. 노키아의 점유율은 2009년 39%보다 3%포인트 줄어든 26%로 추산했다.
노키아의 연간 실적은 시장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노키아가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노키아의 휴대폰 판매량은 1억2370만대로 전년대비 3% 줄어들었지만 전기대비 12% 상승했다. 이 중 스마트폰은 283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해 전년대비 36%, 전기대비 7% 성장했다. ASP는 69유로로 전년동기 64유로와 전기 65유로에 비해 각각 5유로와 4유로 올라갔다.
작년 4분기 디바이스 앤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85억100만유로, 영업이익은 9억6100만유로로 전기대비 각각 18%와 28% 확대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액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어들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4분기 노키아는 3개의 사업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라며 “하지만 산업의 변화의 시기에 노키아 역시 경쟁력과 실행능력의 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나브텍과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를 합친 전체 노키아의 2010년 매출액은 424억5100만유로를 기록해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억400유로로 전년대비 9%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전체 노키아 매출액은 126억5300만유로, 영업이익은 10억9000만유로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3%,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72% 상승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6% 줄어들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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