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1억1660만대 판매…올해 수익성 위주 사업 예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휴대폰 사업부가 예상대로 부진을 이어갔다. 작년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적자다.
2년 연속 1억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다. 제품을 팔아도 이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 LG전자는 휴대폰 사업부 수익성 개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4분기 적자 규모가 감소하고 휴대폰 판매량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LG전자는 작년 4분기 휴대폰 매출액 3조3283억원, 영업손실 26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3분기 3038억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3060만대로 전기대비 7.7% 늘어났다. 최악의 부진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작년 2분기부터 휴대폰 사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매출 상승, 적자 모델 축소를 통한 영업이익 소폭 개선 효과를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사업은 연간으로도 적자로 전환했다. 2010년 한 해 매출액은 12조8112억원, 영업손실은 657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줄어들었다. 2010년 휴대폰 판매량은 1억1660만대로 전년대비 1.2% 축소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태블릿 PC의 지속적인 출시와 피쳐폰의 원가경쟁력 회복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판매수량은 2010년 실적과 유사한 수준이나 스마트폰 매출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은 쉽지 않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쳤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애플, 팬택에 밀려 4위다. 중저가 휴대폰 시장은 중국 업체의 가격 공세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LG전자가 공을 들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스마트폰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옵티머스2X’, ‘옵티머스블랙’ ‘지슬레이트’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신제품이 어떤 결과를 낼지가 문제다.
한편 LG전자는 올해도 1억1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팔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본격 공략한다. 전체 휴대폰 시장은 작년에 비해 8% 증가한 14억3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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