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2009년 10월 출범한 정책금융공사가 3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와 정책금융공사에 따르면, 영업지원시스템 재구축을 주 내용으로 정책금융공사가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분리될 때 산업은행의 영업시스템을 그대로 가지고 업무에 적용했다”며 “이제는 정책금융공사 특성에 맞는 독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09년 10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 지분 15조1000억원어치와 구조조정 기업 지분 1조2000억원어치를 넘겨받아 설립됐다. 산업은행이 수행하던 중소기업 지원과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업무를 맡고 있다.
산업은행과 분리 당시 IT시스템은 산업은행의 기존 시스템에서 업무 영역별로 분리해 이식해 사용해 왔다. 시스템이 정책금융공사 분리를 감안하지 않고 개발, 운영돼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책금융공사의 업무 프로세스가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정책금융공사)직원 수가 많지 않다보니 효율적인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과 영업지원 등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공사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1/4분기 내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정책금융공사는 영업지원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동시에 IFRS(국제회계기준) 시스템도 병행해 개발키로 했다. 2013년 IFRS 적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차세대시스템 개발과 연계해 시스템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2월 중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2012년 말까지 시스템 개발 및 적용을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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