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 호핀’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N스크린 시장 선점에 나섰다. N스크린 서비스는 다양한 IT기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삼성전자와 N스크린 전용폰을 출시하고 휴대폰, 태블릿, PC, TV 등과 연계된 N스크린 서비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은 N스크린 서비스 ‘호핀(hoppin)’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25일부터 서비스 시작=N스크린 서비스는 스마트폰, PC, TV 등 IT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이용자가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N스크린 의 ‘N’은 ‘다수’를 의미한다. 스마트폰, PC, TV는 물론 앞으로 등장하게 되는 많은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뜻이다. N스크린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기술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다.
SK텔레콤의 호핀 서비스는 오는 25일부터 홈페이지(www.hoppin.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영화, 드라마, 뉴스, 뮤직비디오 등 약 3500여편의 동영상이 서비스된다. 연말까지 1만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 가격은 IPTV 등 기존 콘텐츠 판매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PC, TV 등 어떤 기기에서 콘텐츠를 봤더라도 다시 보면 중지된 부분부터 보여주는 ‘이어서 재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내가 봤던 부분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 실시간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구매(유/무료 포함)로 다양한 기기의 화면을 통해서 재구매없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어떤 기기에서도 보던 곳부터 이어보기 지원=또 이용자의 선호 정보와 이용 패턴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개인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많은 콘텐츠 중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찾지 않아도 간편하게 보여준다. 콘텐츠 이용 횟수가 증가할수록 추천 기능은 정교해진다. 검색 조건 등을 저장해놓을 수도 있다.
사용자 환경(UI)은 스마트폰, PC, TV 등에서 동일한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어떤 기기에서 콘텐츠를 활용해도 UI에 통합 반영된다. 자동으로 스크린 사이즈에 최적화된 화질과 화면 UI를 보여준다. 콘텐츠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원하는 구간의 장면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버퍼링 없는 스트리밍(smooth streaming)’기술을 제공한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유투브와 연계해 다른 이용자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부분을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호핀 서비스를 온라인 네이트(www.nate.com)에 숍인숍 형태로 형태로 시작한다. 콘텐츠 결제 수단도 네이트 결제 수단인 도토리를 사용해야 한다. 향후 모바일 결제, 신용카드 등의 다른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별 콘텐츠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용량 콘텐츠 다운로드, 무선랜 이용해야=N스크린 서비스는 HD급 동영상 다운로드는 무선랜(WiFi)만으로, 나머지 기능은 3G 네트워크와 무선랜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 LTE 서비스 시작과 함께 HD급 동영상 다운로드도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용 단말기도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N스크린 스마트폰 ‘갤럭시S 호핀(SHW-M190S)’을 시판한다.
‘갤럭시S 호핀’은 TV용 멀티미디어 거치대와 블루투스 리모콘을 이용해 TV용 셋톱박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TV와 연결하면 주문형비디오(VOD) 등 스마트TV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속 영상을 DLNA를 이용해 무선랜 내장 기기와 공유할 수도 있다.
하드웨어 사양은 ‘갤럭시S’와 같다.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HD 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다. 지상파 DMB도 갖췄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이다.
◆SKT, N스크린 API도 공개 예정=다른 안드로이드 OS와 연계해 사용할 수도 있다. 태블릿 PC ‘갤럭시탭’을 TV용 리모콘 및 키보드,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이용할 수 있는 ‘호핀 TV콘(hoppin TV Con)’ 서비스를 2월 중 시작할 계획이다. 갤럭시S 호핀 이외 스마트폰에서도 N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1분기 중 안드로이드 마켓과 T스토어 등에 등록한다.
SK텔레콤은 향후 호핀 서비스를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플랫폼 핵심기반기술(API)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3의 사업자가 N스크린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설원희 오픈 플랫폼 부문장은 “개인의 선호도와 이용 상황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단말기와 안정된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N스크린 서비스의 목표”라며 “국내 플랫폼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