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국내 주요 통신업체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한 발 앞서나간 상황인 가운데 IT서비스업체들이 올해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IT서비스업계가 노리의 타깃은 '기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시장이다. 그런데 통신업체들도 올해에는 기업용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일대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IT서비스업체들은 클라우드 시장을 위한 조직정비와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IT서비스업계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의 그동안의 성과와 올해 전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업체명 | 클라우드 추진 부서 | 2011년 주요사업 |
삼성SDS | ICT인프라본부 산하 클라우드컴퓨팅팀 |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본격적 제공 및 SW 서비스로 확대 |
LG CNS | 솔루션사업본부내 클라우드 사업팀과 엔트루컨설팅 클라우드컨설팅 전담조직 |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기업형 Public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 |
SK C&C | G&G(Growth&Globalization)부문 산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본부 | 계획 수립 중 |
포스코ICT | 클라우드컴퓨팅추진단 | 패밀리사 신규 프로젝트부터 적용 대상여부 검토 후 추진 |
동부CNI | 클라우드서비스팀 | TaaS 등 구체적인 서비스 방안 수립 |
아시아나IDT | 인프라운영팀 | IaaS 기반 1단계 구축완료와 서비스 모델을 수립해 파일럿 진행 |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1년은 IT서비스업체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새해에는 그동안의 준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창출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IT서비스업체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활성화를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됐다. 글로벌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하기 위한 인프라 마련에 투자한 것.
실제로 삼성SDS가 클라우데라와 협력하고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와 협력을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또 SK C&C는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시아나IDT는 서버/스토리지의 통합, 가상화를 적용하여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또 동부CNI는 시스코코리아와 손을 잡고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가상화를 시작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섰으며 신세계I&C는 국내 업체인 틸론과 손잡고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사업에 나섰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본격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클라우드 전담부서를 신설하거나 사업부별 프로세스 정립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는 것.
이밖에도 IT서비스업체들은 2011년엔 우선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고도화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든 IT서비스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동양시스템즈, 쌍용정보통신 등 일부 업체들은 아직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해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룹사에 대한 IT지원보다 외부 사업에 대한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의 경우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하더라도 우선적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그룹사 프로젝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시장이 안정될 때 까지 기다리겠다는 복안이다.
물론 2011년부터 공공기관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공공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는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은 관련 기술과 정보 수집에는 지속적인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시장에 뛰어든 KT 등 통신업체들이 2011년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IT서비스업체들의 대응도 주목되고 있다.
IT서비스업체들은 우선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체제로 고도화하고 과금체계 등 프로세스를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선 기존 전산센터의 네트워크는 물론 전산자원관리를 위한 다양한 IT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
따라서 롯데정보통신, 아시아나IDT, 동부CNI 등 다소 늦게 시장에 뛰어든 IT서비스업체들은 전산센터의 고도화를 2011년에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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