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 네트워크 지원·안드로이드 3.0버전 OS·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모토로라모빌리티가 태블릿 전쟁에 참전했다. 듀얼코어, LTE, 안드로이드 3.0버전 운영체제(OS) 등이 특징인 태블릿 PC ‘모토로라 줌’<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분기 중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2분기부터는 4G 네트워크 LTE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다.
5일(현지시각) 모토로라모빌리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10.1인치 태블릿 PC ‘모토로라줌(Motorola XOOM)’을 공개했다.
모토로라줌은 세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3.0버전(허니콤) OS를 채용한 태블릿 PC다. 엔비디아의 테그라2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 기존에 공개된 태블릿 PC에 비해 한 단계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디스플레이는 10.1인치 와이드스크린 HD LCD를 탑재했다. LTE 대응 베이스밴드칩을 적용해 4G 네트워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전면에는 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무선랜(WiFi)와 3G 및 4G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전화를 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화소로 720p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구글의 이북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활용할 수 있다.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서 1분기부터 판매되며 LTE는 2분기부터 제공된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줌이 국내에도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모토로라모빌리티 산제이 자 CEO는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사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로 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기술의 판도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며 “비단 스마트폰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전면적인 혁신을 통해 기존의 모바일 기기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한계를 더욱 끌어올리는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아트릭스(ATRIX)’, ‘클릭2(CLIQ 2)’, ‘드로이드 바이오닉(DROID BIONIC)’ 등 안드로이드폰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아트릭스는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램, 4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이다. OS버전은 2.2(프로요)다. 이 제품은 11.6인치 스크린과 키보드, 트랙패드 등을 갖춘 랩톱 도크(Laptop Dock)와 같은 새로운 액세서리 도크(Dock)와 모토로라의 웹톱(webtop)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PC처럼 쓸 수 있다. AT&T에서 1분기 시판된다.
클릭2는 T모바일용으로 3.7인치 디스플레이와 1GHz 프로세서를 갖췄다. 아마존 킨들(Amazon Kindle) 앱을 내장해 전자책 콘텐츠 활용도를 높였다.
드로이드 바이오닉은 LTE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으로 4.3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전면 VGA급 카메라를 통해 화상전화를 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다.
한편 모토로라모빌리티는 태블릿 PC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통해 우선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상반기 중에 관련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이어서 국내 스마트폰 경쟁에서도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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