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기성사실화됨에 따라 연말 삼성전자 정기 인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 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아들인 이재용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재용 부사장이 승진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고, “결심이 선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재차 답했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연말 삼성전자의 정기 인사와 관련해 젊은 조직과 젊은 리더를 강조했었다. 특별하게 강조한 ‘젊음’은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번 중국 출장길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확정된 상황에서 삼성전자 안팎의 관심은 이 부사장이 향후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로 쏠리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07년 CCO(최고고객책임자), 2009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으며 삼성전자의 경영에 관여해왔다.
업계 일각에선 이 부사장이 맡아온 CCO와 COO라는 직책이 매출이나 영업이익으로는 평가되지 않는 자리였던 만큼 올 연말 사장 승진과 함께 독립 사업부를 관장하는 사업 부장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 42세인 이 부사장이 지금까지 회사의 고객과 운영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아왔다면 내년부터는 대내외적으로 경영 실력을 보여줄 타이밍이 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재용 부사장의 역할이 확대될 경우 이에 맞춰진 대폭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앞서 이 회장도 연말 인사와 관련해 “될 수 있는 대로 폭 넓게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이번 중국 출장길에는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사장, 이학수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동행했다. 출장지에서 가족과 최측근간 이른바 ‘이재용의 삼성 만들기’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학수 삼성전자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한 컨트롤타워 조직의 부활 여부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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