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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주전산시스템 ‘메인프레임’으로 구축

-기반 IT인프라 구축비용, 총 490억원선에서 조율될 듯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민은행에서 내년 2월께 분사되는 KB카드에 대한 IT인프라 구축이 곧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KB카드 분사에 따른 기반 IT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KB데이타시스템 컨소시엄측과 금액조율을 위한 우선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중 협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당초 KB카드의 IT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은 총 580억원으로 KB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는 이보다 약 90억원이 줄어든 490억원선(SI, SW, HW 구매 등 총비용)에서 결정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국민은행은 시스템통합(SI) 사업자 선정과는 별개로  하드웨어(서버, 스토리지)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IBM, HP, 오라클(썬) 등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공급업체 선정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향후 KB카드의 주전산시스템 부문은 IBM 메인프레임 기반으로 구축되는데 이는 기존 국민은행의 주전산시스템 환경이 IBM 메인프레임이란 점에서 예견됐던 수순이다. KB카드 분사로 인해 IBM으로서는 메인프레임 레퍼런스가 국내에서 하나 더 늘게 됐다. 그외 단위 업무시스템은 유닉스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KB카드 IT인프라 구축 사업은 기존 국민은행 시스템에서 카드부문을 분리해 낸다는 점에서 기존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와는 구별된다.   

 

한편 SI사업자는 앞서 KB데이타시스템이삼성SDS, SK C&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 입찰했다. 지난 2월 오픈한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에서 이들 세회사는 각각 정보계, 카드계 등 업무시스템 구축 작업을 맡았었다.

 

KB카드의 기반 IT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는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 이전까지는 기존 국민은행의 카드시스템을 이용해 KB카드 업무를 처리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며,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사전 승인을 얻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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