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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R] “‘옵티머스원’ 수익성 낮아, 상반기 돼야 경쟁력 회복”

- 스마트폰 연구인력 연초 대비 500명 증가…흑자 전환 상반기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4분기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의 판매목표를 최대 300만대로 잡았다. 연구개발(R&D)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하지만 ‘옵티머스원’이 중저가 제품이어서 수익성 개선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LG전자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0년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옵티머스원’은 올해 말까지 250만대 내지 300만대 예상한다”라며 “아직 국내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해외 판매는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을 최종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옵티머스원’의 해외 판가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치 않았다. 국내에서는 60만원대에 출고됐다. 전체 1000만대 판매고를 달성할 경우 ‘옵티머스원’의 이익률은 한 자리수 대 중반 정도가 될 전망이다.

정 CFO는 “‘옵티머스원’은 실속형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수익성 높지 않다”라며 “전체 라이프 사이클 측면에서 미들 싱글 디짓(한 자리수 대 중반)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휴대폰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는 시기는 빨라야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3분기보다 커질 수도 있다.

정 CFO는 “4분기에도 내년에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R&D 리소스가 더 들어가야 하고 연말을 넘기면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재고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더 태을 생각이다”라며 “본격적인 회복 시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본격화 되는 내년 1분기 내지 2분기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예견했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적자의 큰 원인이라고 밝힌 R&D 비용의 경우 대부분 인건비라고 전했다. 연초 대비 연구 인력이 500명 증가했다.

정 CFO는 “2분기 대비로는 3분기에 R&D 비용은 8% 증가했다”라며 “주로 증가 원인은 R&D 인력 확충 때문이며 올해 약 500명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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