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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망 부하 어떻게 해결?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으로부터 촉발된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스마트폰족의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LG유플러스는 28일 10월부터 5만5천원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가 마지막으로 합류함에 따라 다음달 부터는 이통3사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보다 늘어난 무선 데이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지난 7월 14일 공식 발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거쳐 8월 시작했다. 

경쟁사인 KT는 처음에는 SKT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이름만 무제한"이라며 폄하했지만 한달여만에 SKT와 비슷한 조건으로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KT 마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에 동참하며 LG유플러스의 합류도 기정사실화됐다. 통신시장 경쟁 특성상 경쟁사 수준에 맞추지 못할 경우 가입자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결국, LG유플러스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에 동참했다.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말 뿐이 아니라 진정한 무제한 서비스가 되려면 속도 등 품질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필수…이통3사 해법은?=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동통신 주파수 용량을 기존 4개의 FA에서 6개의 FA로 확대했다. 또한 기지국 용량을 2배로 확대하는 6섹터 솔루션 및 데이터 펨토셀 구축도 1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는 이달 27일 기준으로 125만명이다. 가입자 증가에 따라 망 증설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KT 경우 주파수 용량이 SKT에 비해 여유가 없지만 전략은 유사하다. 기존 기지국 용량을 3섹터에서 6섹터로 늘리고 도심 지역 위주로 FA증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KT는 강점이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백본망으로 활용,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늦게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하는 LG유플러스는 일단 스마트폰 가입자가 많지 않고, 데이터 전용 주파수가 여유가 있기 때문에 무제한 서비스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3개의 FA를 데이터 전용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역별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 2FA다.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면 3FA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데이터 용량 증가는 당분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방통위에 따르면 통신3사의 무선데이터는 1년간 최대 344%나 폭증했으며 증가량은 앞으로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기존 3G 네트워크 증설은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 투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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