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26일부터 올인원 55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당초 SK텔레콤은 8월부터 무제한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방통위 인가가 늦어졌다. 하지만 SK텔레콤은 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만큼, 8월 분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SK텔레콤은 모바일 인터넷 전화인 m-VoIP 서비스도 시작한다. 다만 요금제별로 사용가능 데이터양과 통화가능 시간은 다르다.
▲올인원 55 200 MB(약 1000분) ▲올인원 65 300 MB(약 1500분) ▲올인원 80 500MB(약 2500분) ▲올인원 95 700MB(약 3500분) ▲넘버원(무제한형) 700MB(약 3500분)이다. 허용 범위를 넘어서면 차단된다.
◆'데이터 콸콸콸'로 와이파이 잡는다=SK텔레콤의 무제한데이터 요금제가 방통위 인가를 통과함에 따라 무선데이터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S와 아이폰4를 앞세워 2차 스마트폰 대전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과 KT간의 경쟁이 주목된다.
그동안 KT는 경쟁사대비 우월한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타사의 부실한 무선데이터 경쟁력을 비꼬는 광고를 내보내며 한걸음 앞서나갔다.
하지만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로 인해 경쟁상황은 확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SK텔레콤은 '콸콸콸 smarT'라는 광고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SK텔레콤은 "졸졸졸 감질나는 데이터는 그만! 무선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언제 어디서나 콸콸콸 사용하세요!"라는 광고문구를 통해 경쟁사의 무선데이터 전략보다 한 수 위임을 강조하고 있다.
◆진정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될 것=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뿐 아니라 노트북, PC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도 가능하다.
때문에 소수의 데이터 다량 사용자들로 인해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멀티미디어 등 특정 서비스에 한해 다량 이용자의 QoS(Quality of Service)를 일시적으로 제어한다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때문에 경쟁사들은 "진정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폄하하고 있고, 방통위 역시 그 같은 사실을 고객에게 제대로 인지시켜야 한다는 인가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용자의 QoS를 제어하는 경우는 발생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진정한 무제한데이터 서비스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전용 주파수 운용, 6섹터 솔루션 도입, 데이터 펨토셀 도입 등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위해 충분한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하고 있어, QoS제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미미하다고 밝혔다.
하장용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과부하 발생시 전체 가입자의 1%에 해당하는 초다량 가입자가 해당 지역에 있을 확률은 0.01%에 불과하다"며 "QoS제어 상황이 오는 일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이터 기본제공 통화량도 늘려…데이터 서비스 혜택 확대=SK텔레콤은 이번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5만5천원 이상의 스마트폰 가입자들에 국한되는 만큼, 일반 피쳐폰 이용 고객도 부담없이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다른 데이터 전용 상품의 기본 데이터 제공용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안심데이터 100과 데이터존프리 135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량은 기존 100MB에서 500MB로 확대되고, 안심데이터 150 및 데이터존프리185요금제의 데이터량은 기본 500MB에서 1GB로 확대 제공된다.
또한 SK텔레콤은 올인원 65/80/95 요금제에 기본 제공되는 문자 건수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인원 65/80/95 가입고객에게 각각 월 200건, 500건, 500건씩 제공되던 문자건수는 각각 400건, 600건, 1,000건(SMS 이용 기준)으로 확대된다.
SK텔레콤 하성민 MNO CIC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SK텔레콤 고객들은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라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 확대, 요금부담 경감 등은 물론, 다양한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확대 등 모바일 인터넷 산업을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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