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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11월부터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 제공

- 무선랜 단말기 보급 확대…과금 시스템 개발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 U+도 무선랜(WiFi)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11월로 예정돼있다. 스마트폰 등 무선랜 장착 휴대폰 보급 확대에 따른 조치다. KT와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은 이미 해외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 U+는 단말기 사양과 통신 방식 차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만 제한적인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가 오히려 LG U+ 사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LG U+ 관계자는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위해 과금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오는 11월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LG U+는 시스템 개발이 끝나는 대로 바로 무선랜 로밍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1년 1월부터는 상용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선랜 로밍 서비스는 스마트폰 ‘옵티머스Q’와 ‘갤럭시U’를 비롯 무선랜이 장착된 일반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비스 제공 국가와 장소는 이미 서비스 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 수준과 비슷할 전망이다.

LG U+는 지난 7월초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 홍콩 미국 등으로 서비스 제공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쟁사에 비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보급률이 낮고 국가도 적다. 하지만 무선랜의 경우 서비스 방식 등과 상관없이 관련 모듈만 갖추면 돼 LG U+ 사용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한편 KT SK텔레콤 LG U+의 무선랜 경쟁이 해외로 확대됨에 따라 통신업계의 네트워크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데이터로밍 요금도 0.5KB에 3.5원으로 단일화하는 SK텔레콤과 LG U+에 비해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들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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