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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엠게임, 파트너십 의미는?

- 대형사 몸집불리기에 맞선 전략적 제휴…스페셜포스2는 제휴에서 빠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드래곤플라이와 엠게임이 9일 파트너십을 맺었다. 업무 제휴의 골자는 드래곤플라이 게임을 엠게임 포털에 서비스하는 것이다. 최근 대형업체들이 인수로 몸집불리기에 나서자 두 중견업체는 전략적 제휴로 이에 맞선 것이다.  

양사가 제휴 논의는 두잘 전부터 시작됐다. 최근 한달여간 게임시장에서 5건의 인수가 이어져 대형사 중심으로 시장재편이 가속화되자, 양측의 논의도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위기를 공감했을 수도 있다.

일단 이번 파트너십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4월 론칭한 총싸움(FPS)게임 ‘퀘이크워즈온라인’ 반응이 신통치 않다. 8일 기준 온라인게임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퀘이크워즈온라인은 PC방 게임사용량 및 사용시간 순위에서 15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이에 드래곤플라이는 21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엠게임 포털과 퀘이크워즈온라인 동시 서비스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올해 나올 4~5종 게임도 동시 론칭한다.

엠게임도 서버, 인력구성 등을 해야 하는 퍼블리싱이 아닌 서비스플랫폼만을 제공하는 채널링 서비스라 부담이 덜하고, 매출처가 늘어나 좋은 조건이다. 또 엠게임이 부진에서 탈출해 지속성장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양사가 뜻이 맞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양사는 업계에서 허리에 해당한다. 10년 이상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어 생존 노하우도 갖춘 중견업체다. 제휴의 시작은 좋다. 앞으로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발휘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제휴에서 기대작 ‘스페셜포스2’는 빠진다. 드래곤플라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퍼블리싱 업체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서비스를 하거나 엠게임을 통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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