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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규모 차세대 NEIS 구축 사업 본격화…서버업계 ‘사활’

- 한국HP-한국IBM 2파전 예상…유닉스 서버 신제품 경쟁 주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운영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서버업계가 분주하다.

차세대 NEIS 사업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초∙중∙고등학교에서 활용 중인 현 시스템을 2014년까지 고도화하는 것으로, 사업 총비용은 1711억원에 달한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인프라 구축으로 약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교과부는 각 학교별로 운영되던 3600여대 서버를 시도 교육청 단위로 묶어 100대 미만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2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계획돼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버업체는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업의 사전규격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6월 초까지는 제안요청서(RFP)가 발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써는 한국HP와 한국IBM 두 업체의 경쟁으로 좁혀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양사 모두 최근 유닉스 서버 신제품을 출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제품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국IBM은 지난 2월 파워7 기반의 유닉스 서버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한국HP도 지난달 모듈러 개념의 ‘인테그리티 원’을 내놓았다.
기존 제품과 신제품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안하는 시나리오도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후지쯔도 경쟁에 가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관계자는 “현재 조달청 측과 발주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이라며 “늦어도 6월 초까지는 관련 사업이 발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와 KERIS는 지난 4월 363억원 규모 운영인프라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간계 DB가 기존 오라클에서 IBM의 DB2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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