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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기획/2010년 게임②] 온라인게임, 新장르로 영역확대

- 웹게임 열풍…소셜게임∙스포츠전략 국내 첫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0년 온라인게임은 신(新)장르로 그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신장르 바람은 해마다 이어졌지만, 특히 올해는 웹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스포츠구단 경영게임 등 그간 보기 힘들었던 게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기다.

올해 이렇게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 넘쳐나는 이유는, 같은 게임이 일색인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로 이목을 끌어보겠다는 업체의 의도가 그 첫 번째일 것이다. 여기에 국내 게임시장이 새로운 장르를 받아들일만한 시장성숙도나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는 판단이 겹친 결과로 판단된다.

새로운 장르는 업체에겐 모험이다. 이용자가 처음 접해본 게임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다 주류게임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업체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이점에 이 같은 전략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2010년은 웹게임 원년=올해 국내 게임시장은 웹브라우저게임(웹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아가는 해가 될 전망이다. 이미 대형업체들은 웹게임을 속속 론칭해 게임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중소업체는 웹게임의 개발비나 도입비용이 온라인게임보다 적기 때문에, 웹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는 지난해부터 웹게임이 하나둘 출현하더니, 이제 손과 발을 합쳐도 그 수를 세기 힘들어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1년에는 100여종이 훌쩍 넘는 웹게임이 국내에 서비스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 중 웹게임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CJ인터넷이다. 현재 개발중인 ‘마블박스’라는 웹게임 전용브라우저로, 여러 웹게임을 원클릭으로 쉽게 즐기게 하는 등 여러 편의기능을 갖추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외에는 동양온라인이 하반기까지 10종의 웹게임을 웹게임포털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며, 엠게임도 웹게임 전용페이지를 내세우고 퍼블리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삼국지 전략게임이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 부동산 및 기업경영, 웹기반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그리고 퍼즐RPG 등 다양한 웹게임이 나올 예정으로, 점차 시장이 성숙되는 모습이다.

◆올해 클라이언트 기반 소셜네트워크게임 첫선=2010년 국내는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웹기반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 아닌 파일을 받아 설치하는 클라이언트 기반의 SNG가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넥슨의 SNG ‘넥슨별’이 정식 오픈했다. 한게임 SNG ‘내 맘대로 Z9별’은 지난해 12월부터 공개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두 게임을 중심으로 중소 업체에서 SNG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SNG는 온라인게임 안에 SNS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기존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찾으면서, SNS도 즐길 수 있다. 온라인게임 특성상 콘텐츠가 방대해 즐길 거리가 많다. 두 게임은 자체 블로그를 통해 관계 맺기에 몰두한다. 향후 외부 SNS와 연동해 시장공략의 폭을 넓힌다.

◆스포츠전략게임, 국내서 자리 잡나=지난달 15일 엔트리브소프트 스포츠전략게임 ‘프로야구매니저’가 공개서비스에 들어갔다. 온라인게임 순위사이트 게임노트(www.gamenote.com)에 따르면, ‘프로야구매니저’는 최근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에서 꾸준히 20위권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이용자가 구단주로서 선수들을 영입하고, 전략을 세워 플레이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특별한 조작이 필요 없다. 이런 특징 때문에 게임에 익숙하지 않았던 장년층 야구팬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이용자 재방문율은 90%을 기록했다.

한빛소프트 축구전략게임 ‘FC매니저’는 연초 상반기 내 공개테스트를 타진했으나, 개발일정에 따라 공개가 미뤄졌다.
같은 장르인 PC패키지게임 ‘풋볼매니저’는 관련 국내 커뮤니티 회원만 총 47만명이 넘는다. 온라인게임으로 충분히 공략할만한 시장이다.

 

JCE 농구전략게임 ‘프리스타일 매니저’는 7월초 테스트에 들어간다. 이들 게임은 장르특성상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아 앞선 ‘프로야구매니저’처럼 시장안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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