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말레이시아 와이맥스 사업자에 지분 투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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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말레이시아 와이맥스 사업자에 지분 투자키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5-27 14:35:19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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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달러 투자, 패킷원 지분 25% 인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의 해외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엔 무선 브로드밴드다. 말레이시아 와이맥스 사업자 패킷원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정만원)은 말레이시아 1위 와이맥스(WiMAX) 통신사 ‘패킷원(Packet One)’에 1억달러 지분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패킷원은 지난 2008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다. 2009년말 기준 가입자 13만9000명, 매출 4380만달러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1억달러를 투자할 경우 지분 약 25%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2대 주주 지위다.

SK텔레콤은 “말레이시아 무선 브로드밴드 시장이 초기 단계로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크고, 시장환경이 양호하며, 패킷원이 동남아시아 최초로 대규모 와이맥스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여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밝다”며 “이번 투자가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투자인 동시에 산업생산성 향상(IPE) 사업 진출의 기반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는 IPE 솔루션을 위한 인프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고객, 사업 파트너 등이 IPE 사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머징 마켓에서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경험을 확보하는 것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도 있다.

SK텔레콤 정만원 대표는 “무선 브로드밴드 도입기인 말레이시아 통신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와이맥스를 도입하고 차별적인 마케팅을 실행한 패킷 원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SK텔레콤은 한국에서의 통신 사업 경험, 첨단 기술, 혁신적인 컨버전스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패킷원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IPE를 통한 시장 확대를 이뤄내어 SK텔레콤이 글로벌 ICT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분투자 본 계약은 6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분투자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완료했다. 세부 내용은 본 계약 완료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