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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쉐 야나이, “EMC의 시대는 갔다”

- 낡은 클러스터 기반 기술로는 더 이상 폭증하는 데이터 관리 감당안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현재 EMC의 스토리지 제품은 많은 제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신뢰성도 떨어집니다. 아키텍처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클러스터로 구성돼 있어 폭증하는 데이터 스토리지의 궁극적인 문제 해결이 안 됩니다.”

12일, 모쉐 야나이 IBM 펠로우(fellow)<사진>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몸담았던 EMC 제품에 대해 종말을 예고했다.

그는 “EMC가 지속적으로 자사의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클러스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기존과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EMC의 가장 최신 스토리지 제품인 V맥스를 보더라도, 독립적인 단위로 구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가상 메모리를 통해 연결된 클러스터 기술로 최신 기술을 운용하기는 힘들다”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기존 EMC 제품을 들어내고 대신 XIV제품으로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XIV 스토리지를 도입한 한 업체의 경우, 도입 이전에 절반 이상의 아키텍처를 못쓰게 한 인후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오히려 기존 EMC 시메트릭스 DMX-4나 HP EVA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성능을 나타냈다는 주장이다.

그는 “1990년대의 클러스터 기술은 이제 한계가 왔다”며 “XIV는 현재 분기마다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조만간 스토리지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EMC는 조만간 XIV 제품 때문에 골치를 앓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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