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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홈피 대개편..., 구글의 그림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NHN이 발표한 네이버홈 개편이 ‘구글 서비스를 따라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는 6일 성남시 분당 신사옥에서 ‘네이버 쉬프트 2010’행사를 열고 오는 7월부터 ▲캐스트홈 ▲데스크홈 ▲검색홈 으로 네이버홈을 개편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서비스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부분은 네이버 데스크홈과 검색홈.

네이버 데스크홈은 이번에 처음 선보인 홈으로 업무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다. 로그인만하면 자신의 주소록, 메일, 쪽지, 일정 등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연동도 가능하다.

구글앱스 역시 구글 캘린더, 지메일, 구글 독스, 구글 그룹스 등의 웹 애플리케이션들을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 데스크홈 서비스와 상당수 기능이 겹친다. 구글앱스는 지난 200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데스크홈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요구와 업무용 도구에 대한 요구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구글앱스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검색홈은 글로벌 구글 사이트처럼 콘텐츠는 노출하지 않고 브랜드 로고와 검색창을 배치하는 구조로 만들었다. 검색홈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서비스한 네이버 SE의 확장버전으로 저사양PC, 한글입력이 지원되지 않는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네이버 SE는 오픈 당시 ‘구글과 비슷한 네이버 검색’으로 보도된바 있으며, 이번에는 SE에서 기능이 더 확장 돼 첫화면에 검색홈이라는 이름으로 배치됐다.

그러나 구글과 차별화되는 요소들이 눈에 띈다. 마우스로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한/영 화상입력기를 지원한다. 또한 해외 사용자들을 위해 IME(Input Method Editor) 추가 설치 없이 일본어, 중국어 운영체제 상에서도 한글을 입력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해외판 윈도 사용자들은 한글 IME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글입력이 가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홈은 검색을 위한 사용자들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라며 “구글을 따라한다기보다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편되는 네이버는 오는 6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착수하게 되며, 7월에는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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