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국내에서도 소셜 앱스토어의 가능성에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까.
2일 SK커뮤니케이션즈(corp.nate.com 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는 자사의 네이트 앱스토어(이하 앱스토어) 누적 매출이 2억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유료 앱스가 등록된 지난 해 10월 말 이후 5개월만의 성과다.
앱스토어 수익은 개발사와 SK컴즈가 각각 7대3의 비율로 나눠갖지만 누적매출만 생각한다면 SK컴즈는 5개월동안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물론 이번 매출액은 SK컴즈의 지난해 콘텐츠 부문 매출 180억원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객관적으로 SK컴즈와 같은 대형 포털이 겨우 6000만원 벌었다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네이트 앱스토어가 국내 소셜 앱스토어 1세대 주자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의미가 달라진다.
또한 앱스토어 런칭이후 누적 매출이 1억 원을 돌파하기까지 3개월이 소요됐으나, 2억 원을 돌파하기까진 2개월 채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이런 저런 이유가 많으나 향후 앱스토어의 성장은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앱스토어 런칭 당시 11개였던 유료 앱스는 현재 17개까지 늘어났으며, 올 상반기에도 10개 이상의 앱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앱스토어에 앱스들이 증가하면서 신규사용자들의 유입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앱스토어 사용자수는 약 100만 명이었으나, 현재는 17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보다 소셜 앱스토어를 일찍 시작한 해외의 페이스북은 전체사용자의 60%(약 1억명)가 앱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수십 개의 소셜 게임이 제공되고 있다. 이는 탄탄한 소셜 앱스토어 플랫폼을 페이스북이 만들어 제공했기 때문이다.
고슴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은 “앞으로 국내 소셜 앱스토어의 성장폭은 급격히 상승해 올해말에는 20억원이 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소셜 앱스토어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네이버, 다음, 야후와 같은 대형 포털들이 플랫폼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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