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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1대를 최대 10명이 쓴다”…HP, 교육용 멀티 컴퓨팅 솔루션 출시

[자카르타(인도네시아)=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HP가 1대의 PC를 최대 10명이서 공유하며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컴퓨팅 솔루션을 내놨다.

17일 HP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1대의 PC 자원을 최대 10명이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컴퓨팅 솔루션 HP 멀티시트 ms6000(호스트PC)과 t100(씬 클라이언트)을 선보였다.

ms600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멀티포인트 서버 2010이 운영체제로 설치되는 호스트 PC다. 인텔 코어2듀오/코어2쿼드, 2GB/6GB DDR3 메모리, 320GB/500GB 하드디스크를 사양으로 갖췄다.

이 1대의 PC를 10명이서 나눠 쓰는 원리는 이렇다.

ms6000에는 씬 클라이언트 t100을 10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인원 수에 맞춰 t100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연결은 USB 포트를 통해 이뤄진다.

t100에는 모니터를 비롯해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포트가 있으며 이들 주변기기만 준비하면 한 대의 PC 자원을 여러 명이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개별 사용자는 가상화 환경을 통해 독립적으로 PC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HP는 IT 관리자들이 10대의 PC 대신 하나의 호스트 PC만을 관리하면 되므로 유지 및 업그레이드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t100 씬 클라이언트는 전력 소모량이 2.5와트에 불과해 에너지 비용도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P 관계자는 “가격은 사양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ms6000과 t100, 17인치형 모니터 등으로 10명의 사용자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미화 약 3000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 위치한 SD 디안 켄카나 사립 초등학교가 멀티시트 컴퓨팅 솔루션을 도입키로 했다. 멀티시트 컴퓨팅 솔루션을 도입하는 첫 사례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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