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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POS ‘왕좌’ IBM 넘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HP가 POS(판매시점 관리시스템) 신제품을 발표하고 소매업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IBM에 도전한다.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HP는 소매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POS 신제품 ap50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모니터와 본체가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형태다. 터치 방식으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HP는 ap5000과 함께 고객의 상품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매력지점→진입지점→고려지점→구매지점으로 나눠 각 지점에 맞는 상품군을 구비했다.

지나가는 행인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도구(매력지점)로 HP는 47인치형 와이드 비율의 LCD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LD4700과 상점에 진입한 고객이 더 많은 상품의 구매를 고려하도록 유도하는 42인치형의 디지털 사이니지 LD4200을 선보였다.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바로 전 단계인 ‘고려지점’에선 터치형 rp5700 POS 솔루션을 통해 구체적인 상품 안내가 제공된다.

예컨대 음식을 집어든 뒤 바코드 스캔을 거치면 해당 음식의 영양 정보와 함께 사용하면 좋은 양념과 야채 등을 알려주는 식이다.

마지막 구매지점에선 이날 발표한 POS 신제품 ap5000을 통해 계산을 끝낸다는 것이 HP가 제시한 소매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론이다.

HP에 따르면 ap5000 올인원 POS 시스템은 실시간 재고 목록 조사 기능을 제공해 미리 설정된 수량에 다다르면 추가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백앤드 솔루션도 제공된다.

이 날 POS 신제품 발표에 나선 로자나 엘리어스 HP 퍼스널시스템그룹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의 리테일 솔루션 부문 매니저는 “HP POS 솔루션은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보증기간이 3년으로 길어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HP는 각종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기존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가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티안 청 HP 퍼스널시스템그룹 동남아시아 및 대만&한국 담당 부사장은
“POS 분야에선 HP가 IBM이나 NCR 등 기존의 강자 만큼의 입지는 없지만 세계 1위 PC 업체라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유사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전문성이 있어 제품 우수성과 신뢰성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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