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다양한 휴대기기가 등장하면서 이어폰의 구입 패턴도 변했다.
일부 마니아를 제외하면 이어폰을 고를 때 대부분 가격을 가장 우선시했으나 최근에는 보다 나은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 청력을 보호하는 제품, 개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이색 디자인의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일평균 2000여개의 이어폰이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2만원 이상의 제품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 지난해 2만원 이상 이어폰 판매 비중은 전체의 25% 가량이었으나 올해는 5% 정도 가량 비중이 증가했다.
옥션 소형디지털 담당 이경은 CM은 “원음을 살릴 수 있는 고급 이어폰을 찾는 이들이 늘었고 이색디자인을 갖춘 제품들도 여성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청력 지킴이 이어폰 = 눈에 띄는 이어폰은 청력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최근 이어폰의 과다 사용 및 높은 볼륨 때문에 청력에 이상이 생기는 청소년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
바이브비에스의 골전도 이어폰 NVE-300은 귓바퀴의 연골과 피부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제품이다. 귓바퀴와 연골에 클립 형태로 고정해 착용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음향으로 인한 고막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가격은 4만 9000원.
보니아의 골전도 이어폰 EMP-708은 저음과 중음을 외이와 중이 연골을 통해 진동으로 전달하고 고음만을 고막으로 전달해 귀 피로도를 줄여준다. 장시간 사용에도 머리가 아프지 않으며 개인의 귓속 구조를 고려한 세 가지 크기로 착용감도 좋다. 가격은 4만 8000원.
아이필유의 EX2-601도 골전도 소자를 탑재해 귀를 보호할 수 있다. 골전도, 일반 스피커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만 5000원이다.
◆아이폰용, 여성용 이어폰이예요 =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관련 이어폰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소니는 최근 아이폰 전용 이어폰 MDR-EX38IP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커널형 디자인으로 귓속에 쏙 들어가며 차음성이 뛰어나다. Y형 코드로 엉킴을 방지했고, 아이폰과 연결해 볼륨, 재생, 건너뛰기 등 다양한 기능도 조정할 수 있다.
애플이 내 놓은 뉴인이어는 음악별로 전용 드라이버가 있어 정확하고 섬세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리모콘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음성메모도 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 9000원이다.
귀걸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디자인의 이어폰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과일의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한 인켈 IE 시리즈는 제품 별로 포도, 오렌지, 체리 등 싱싱한 과일 6종을 형상화, 앙증맞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미커널형 제품인 IE314는 외부 소음을 차단해 편안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으며 인체공학적 설계, 실리콘 재질로 착용감도 높였다. 가격은 1만3900원.
소니코리아는 여성들의 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MDR-EX33A 시리즈를 출시했다.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사파이어 퍼플, 블로솜 핑크 등 12가지 색상을 적용한 커널형 이어폰으로 차음성이 뛰어나고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2000원.
◆귀족 이어폰? = 이어폰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비싼 가격의 이른바 ‘귀족 이어폰’도 있다. 이들 제품은 일반 제품의 비닐진동판 대신 금속진동판을 채용해 소리를 보다 섬세하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 음향업체 슈어가 내놓은 SE530은 한쪽에 3개씩, 모두 6개의 유닛을 적용한 것이 특징. 이를 통해 중/고 음역과 저음을 각각의 유닛이 따로 담당해 소리를 보다 풍부하게 들려준다. 가격은 62만원이다.
로지텍UE의 UE-700 모델도 금속진동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원음을 충실히 재생하는 것은 물론, 보다 역동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초소형 설계로 착용했을 때 불편함을 줄였으며 주위 소리를 차단하는 이너팁으로 오래 껴도 편안하다. 가격은 29만 8000원.
사용자의 귀 모양을 감안해 직접 제작, 판매하는 커스텀 제품들도 눈에 띈다. UE의 UE11 프로는 사용자의 귓본을 뜬 뒤 미국 본사로 보내 최종 제작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된다. 국내에서는 박효신, 박용하, 조성모 등 유명가수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207만원.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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