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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 트래픽 증가 네트워크 부담 없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네트워크 투자를 유발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범 KT 상무는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방송통신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이 일반폰 사용자에 비해 25배나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상무는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로 추가 투자에 대한 우려를 많이했지만 투자를 유발할 만한 트래픽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스마트폰 보급률이 확대될 경우 추가 투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 상무도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등 대체경로의 트래픽이 늘어났다"며 "앞으로 이 분야의 투자는 많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컨버전스 전략과 관련해서는 ▲유무선 컨버전스 강화 ▲통신방송 등 보유서비스 결합 강화 ▲콘텐츠 오픈마켓 및 4스크린 사업 강화 ▲다양한 융합 및 컨버전스 서비스 ▲그린IT 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상무는 "개방, 융합, 녹색을 바탕으로 산업과 IT간 동반성장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상무는 통합LG테레콤이 컨버전스 경쟁시대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G는 기업부문 컨버전스에 강점이 많다"며 "홈 부문에서도 와이파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FMC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상무는 "SK텔레콤 역시 무선인프라를 바탕으로 FMC 서비스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전에는 개별 상품간 대결이었다면 이제는 그룹간 총력전 양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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