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마이SQL의 운명이다.
오라클과 유럽연합이 마이SQL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월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만약 오라클이 마이SQL을 인수할 경우 DBMS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국내에선 오라클의 독주를 견제할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특히 IT비용절감이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디스크 클러스트링 기술을 탑재한 경쟁사들이 비용절감 이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EU, 오라클의 썬 인수 승인할까 = 74억달러 규모의 썬마이크로시스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오라클은 아직 유럽연합(EU)이란 관문을 넘지 못하고 있다. DBMS 시장 2위 오라클이 썬의 마이SQL까지 흡수하면, 이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EU의 우려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해 “지난 11월10일 오라클과 썬 간의 합병에 반대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EU의 움직임은 오라클에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라클이 썬 인수 후에도 마이SQL(MySQL)의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EU의 태도가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EU측은 지난 달 14일 “마이SQL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오라클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SQL 이용자들은 오라클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특히 마이SQL6.0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지난 달 마이SQL은 6.0 버전 대신 5.5버전 베타버전이 출시된 점도 이들의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 물론 오라클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비용절감 시대, 누가 선택될 것인가 = 외부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2010년은 IT 운영 비용에 대한 절감 차원의 솔루션 검토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 컴퓨팅과 같은 자원 및 비용 효율성 증대를 위한 솔루션의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인프라의 효율적인 통합관리 시스템의 구축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오라클의 경쟁사들은 자신이 이 시대의 적임자임을 선언하고 있다. IBM, MS 등 외산 DBMS업체뿐 아니라 티맥스소프트, 알티베이스 등 국내 업체들도 비용절감 경쟁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또 오라클의 주요 기능이나 호환성에 초점을 둔 타사(IBM, 티맥스소프트) 제품들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2010년 DBMS 시장은 상반기에 얼마나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느냐가 향후 시장주도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오라클은 엑사데이타2를 필두로 DBMS 시장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엑사데이타2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트랜잭션프로세싱(OLTP)용 어플라이언스 장비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공분야와 제2금융권이 가장 관심을 끝다. 정부는 2010년에도 조기발주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상반기 대규모 DBMS 사업의 진행이 예상된다. 2010년에도 또 제2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는 이어져 DBMS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IDC에 따르면, 2010년 국내 DBMS 시장은 6.7% 의 성장세를 보이며, 3627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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