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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규 융합서비스 보안 대책 ‘스타트’

- 방통위 2010년 업무계획, 사이버대응 역량 강화·개인정보보호 매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내년부터 인터넷전화(VoIP), IPTV, 무선인터넷, 클라우드서비스 등 신규서비스에 대한 침해사고 대응체계가 강구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가진 2010년 업무보고회에서, 내년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사이버공격 대응역량과 개인정보보호대책 강화와 더불어 이같은 신규서비스 보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내년 10월을 목표로 VoIP, IPTV, 무선인터넷 등 신규 융합서비스를 대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침해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시범서비스를 거쳐 확산될 클라우드 서비스와 IT분야 국가 아젠더로 삼을 미래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사전 보안체계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우선, 내년부터 온라인 게임·교육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는 클라우드 시범서비스 과정에서 보안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초 ‘한국형 미래인터넷’ 비전을 수립해 내년 8월에 확정할 ‘미래인터넷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보안체계를 강구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방통위는 사이버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벌인다. 올 7월 발생한 DDoS 공격 후속조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에서 확정한 ‘사이버 위기대응 종합대책’에 반영된 계획이 내년 집중적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내년 120억원을 투입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노후화된 대응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악성코드 분석 등의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한다.  

또 악성코드 탐지 점검대상 웹사이트를 15만개에서 100만개로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80억원을 투입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DDoS 긴급대피소 구축에도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선 이용자 PC에 대한 신속한 감염 확인과 치료를 위해 ‘감염PC 알림서비스’와 전용백신 보급체계 마련에 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용자들이 TV, 포털 등을 통해 인터넷 위협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는 정보보호 예보지표 개발 계획에도 14.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올해에도 꾸준히 추진해온 중·대형 웹사이트의 아이핀(i-PIN) 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인터넷 사업자가 수집한 기존 주민번호를 아이핀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과 캠페인 등도 강화한다.

개정된 정보통신망법 시행령이 내년 1월 2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주민번호,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 암호화 대상도 확대될 예정이다.  

개인정보 전송구간 암호화 프로그램인 보안서버 이용 확산과 함께 개인정보 유·노출 대응시스템을 통해 웹사이트상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신속히 탐지·삭제 조치도 꾸준히 벌이기로 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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