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키아·삼성전자·‘양강구도’…애플·LG전자·소니에릭슨 3위 다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3G 휴대폰 시장 진출 1년만에 LG전자를 앞지르고 3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 LG전자 소니에릭슨 3사가 치열한 3위 다툼 중이다. 3G 휴대폰 시장 역시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3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3G 휴대폰은 21.6%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2억9020만대로 전기대비 6.4% 성장했다. 이 중 3G 서비스인 WCDMA 휴대폰 시장 규모는 6260만대로 전기대비 3.5% 늘어났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21.6%는 3G폰이다.
3G폰 시장 1위는 역시 노키아다. 노키아는 3분기 2040만대의 WCDMA폰을 판매해 32.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기 2060만대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래도 2위 삼성전자에 비해 두 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시장의 18.1%인 113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했다. 전기대비 13.0% 판매량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GSM WCDMA CDMA 등 전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는 애플이 이름을 올렸다. 애플이 WCDMA 휴대폰 분기 판매량 3위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유율 두 자리수대에 진입한 것도 최초다. 지난 2008년 3분기 ‘아이폰 3G’로 시장 진출을 한 지 1년만이다. 모두 7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1.8%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4위와 5위는 LG전자와 소니에릭슨이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처음으로 3위에 올랐지만 2분기 만에 애플에 밀렸다. 소니에릭슨은 1분기 3위, 2분기 4위에서 또다시 한 계단 떨어졌다. 이들은 각각 590만대와 500만대를 출고했다. 양사 모두 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의 점유율은 9.4% 소니에릭슨의 점유율은 7.9%다.
한편 이들 상위 5개사의 WCDMA 시장 점유율은 모두 79.8%에 달했다. 이 중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절반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WCDMA 휴대폰 시장을 이끌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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