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옴니아’ 시리즈 5종 출시…내년 안드로이드 등 OS 다양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수성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로 흘러왔다.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꾸준히 국내 시장에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경쟁자가 속속 출현하면서 삼성전자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국내 시장에 5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보급형과 프리미엄을 고루 내놨다. ▲SK텔레콤용 ‘T옴니아2(M710/M715)’와 ‘옴니아팝(M720)’ ▲KT용 ‘쇼옴니아(M8400)’와 ‘옴니아팝(M7200)’ ▲LG텔레콤용 ‘오즈옴니아(M7350)’ 등이다. KT용 ‘쇼옴니아’와 LG텔레콤용 ‘오즈옴니아’는 늦어도 내달 초부터는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옴니아 패밀리’ 스마트폰 대중화 이끈다=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은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선제 대응 측면이 크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사용자가 원하는 운영체계(OS), 디자인, 기능의 스마트폰을 마음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축해 누구나 쉽고 편하고 즐기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옴니아 시리즈의 강점은 ‘익숙함’이다. 삼성전자의 풀터치스크린폰 사용자환경(UI)인 ‘햅틱 UI’를 그대로 이식했다. 햅틱폰 시리즈를 써 본 사람이라면 별도 투자없이 원할한 사용이 가능하다. 무선랜(WiFi) 연결 등 윈도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 역시 ‘햅틱 UI’ 안에서 제어할 수 있다.
디빅스(DviX) 포맷을 기본 지원해 멀티미디어 파일 활용성을 높였다. 디빅스 포맷은 PC에서 고화질 동영상을 지원하는 규격 중 하나로 대부분의 동영상 파일이 채용하고 있다. PC에서 내려받은 고화질 동영상을 별도 변환없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셈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T옴니아2’와 ‘쇼옴니아’ ‘오즈옴니아’는 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채용해 ‘보는 스마트폰’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국내 환경 맞춤 서비스 내장 ‘강점’=국내 특화 서비스 지원 기능도 강점이다. 이동통신사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위젯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네이버 등 국내 포털과 연계된 검색서비스 등 국내 환경에 맞춤 서비스를 내장했다. 스마트폰에서 바로 SK텔레콤과 KT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제품의 경우 GPS를 활용한 폰내비게이션 ‘T맵’을 탑재했다. KT 제품의 경우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FMC 서비스를 지원한다. FMC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무선랜 사용 가능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통화를 할 수 있어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다. ‘쇼옴니아’의 경우 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3W 무선 인터넷을 끊김없이 활용할 수 있는 3W 서비스를 갖췄다.
한편 삼성전자의 약점은 지금까지 출시한 스마트폰이 윈도모바일 OS를 채용했다는 점이다. 윈도모바일은 라이선스 비용 등 단말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OS의 소스를 공개하지 않아 하드웨어 성능에 맞게 최적화 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다양한 OS를 채용한 제품을 출시해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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