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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스마트폰 시대 개막①]스마트폰 경쟁, 주사위는 던져졌다

 

- 국내 스마트폰 시장 ‘꿈틀’…똘똘한 스마트폰 한 번 써볼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대중화 선언, 애플 아이폰 출시 임박 등으로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 정도만 사용하는 ‘어려운 휴대폰’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PMP도 게임기도 PC도 될 수 있는 종합 모바일 기기다. 이에 디지털데일리에서는 ‘스마트폰 경쟁,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주제로 스마트폰이란 무엇이며 어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삼성전자 혼자 고군분투하던 시장에 하나 둘씩 경쟁자가 생기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적극적이다. 데이터통화료를 낮추고 무선랜(WiFi) 탑재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은 PC처럼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사용자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설치하고 지울 수 있는 휴대폰을 일컫는다. 처음에는 이메일과 오피스 프로그램 등 업무용으로 주목받았지만 게임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파일 활용성이 부각되면서 개인 사용자도 늘고 있다. PC와 같이 기본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 단점이었으나 기존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을 탑재해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 특별한 사람만 쓰는 제품?…‘노(No)’=실제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옴니아팝(M720/M7200)’과 ‘T옴니아2(M710/715)’의 경우 ‘윈도모바일’ OS를 사용했지만 초기 화면 등에서는 이를 전혀 눈치챌 수 없다. 기존 풀터치스크린용 ‘햅틱 UI’를 스마트폰에 최적화 시켰기 때문이다. 햅틱 시리즈 일반폰을 써본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햅틱 아몰레드폰’에 들어간 ‘멀티미디어 3D 큐브’ 기능도 들어갔다. 애플 ‘아이폰’ 역시 UI의 편리성이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했다.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한국 시장에 새로 진입한 HTC 노키아 소니에릭슨 림(RIM) 모두 스마트폰을 내놨다. 삼성전자 역시 시장 선두를 지키기 위해 두 달 사이에 5종의 옴니아 시리즈를 쏟아냈다.

이동통신사들도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서 스마트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KT의 경우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는 FMC 서비스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스마트폰 도입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전자 제품들에는 모두 FMC 모듈이 들어가 있다. 이달 말 선보일 ‘쇼옴니아(M8400)’는 국내 최초로 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한다. 끊김없이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핸드오버 기능도 들어가 있다.

◆넓어진 사용자 선택권, 어떤 제품·통신사 고를까=SK텔레콤 KT LG텔레콤 모두 데이터통화료를 정액제 위주로 개편해 매출 확대와 사용자 요금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쫒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애플리케이션 마켓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당분간 국내 스마트폰 경쟁은 삼성전자와 외국계 업체의 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LG전자와 팬택계열 등이 아직 특별한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의 전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무선 데이터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 사용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국내 이통통신 가입자는 현재 4700여만명으로 이중 1% 남짓이 스마트폰 사용자다. 99%의 ‘블루오션’을 차지하는 것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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