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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지난 6개월 간 썬 고객 100개 이상 윈백”

-HP서버로 전환시 총소요비용 80% 이상 절감

최근 오라클에 인수된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두고 서버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HP는 지난 6개월 간 100개 이상의 썬 고객을 윈백했다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경쟁사인 IBM 역시 다양한 윈백 프로그램을 통해 썬 고객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방한한 닐 클래퍼 HP APJ TSG ESS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6개월간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에서‘썬 컴플리트 케어 프로그램(Sun Complet Care Program)’을 통해 100개 이상의 고객사가 HP 환경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닐 부사장은 “썬 스팍(Sparc) 서버를 계속 유지할 경우, HP 인테그리티 서버를 사용하는 것보다 총소요비용(TCO)이 80% 이상 높다는 결과가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메인프레임에 대한 공격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현재와 같은 IT 환경에서 메인프레임과 같은 레거시 시스템을 고수하는 것은 비용절감과는 거리가 멀다”며 “HP서버로 전환한 고객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운영비용의 70%가 절감되고 초기투자수익율이 300%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소비도 4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도 금융권 업체 몇 군데가 메인프레임과 유닉스를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HP의 바램대로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이 계속해서 이뤄질지 유일한 메인프레임 사업자인 IBM이 부활의 불씨를 밝히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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