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D 대비 고성능 슬림화 우위…비싼 가격 ‘걸림돌’
삼성전자가 AMOLED 휴대폰 대중화에 나섰다. AMOLED 채용 휴대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보는 휴대폰’ 시대가 왔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세계 휴대폰 1위 노키아도 AMOLED 탑재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AM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이 때문에 슬림 디자인에도 유리하다. 180도 각도에서도 문제가 없는 넓은 시야각을 갖췄다. LCD 대비 ▲1000배 빠른 반응속도 ▲전력소모량 66% ▲슬림화 용이 등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려왔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간간히 AMOLED 휴대폰을 내놓았지만 본격적인 제품군으로 부각시키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지금 가격이 비싼 것은 당연하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순조롭게 시장이 확대되면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본다”라며 “사용자는 AMOLED를 채용한 휴대폰에 충분히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입장이 다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지금 시점에서 AMOLED가 사용자에게 주는 가치는 높지 않다”며 “올라간 가격에 비해 사용자가 느끼는 만족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 LG전자의 판단”이라며 AMOLED 휴대폰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이같은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AMOLED의 장점을 부각하되 전면적인 확산은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로 AMOLED를 사용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김종인 상무는 “가격문제가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채용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AMOLED를 프리미엄급 제품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MOLED 휴대폰 시장 선점 경쟁은 일단 삼성전자와 노키아의 대결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LG전자를 비롯 AMOLED에 적극적이지 않은 업체들도 2~3년 안에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AMOLED는 가격 문제가 해결되는 2010년부터 프리미엄폰을 시작으로 휴대폰 디스플레이에서 LCD를 급속히 대체해 나갈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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