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에 기존 HP알파서버->메인프레임 교체 가능성 커
과연 한국IBM은 제2 금융회사들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메인프레임의 부활을 꿈꿀 수 있을까.
25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BC카드가 추진 중인 500억원대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기존 주전산기로 사용 중인 HP알파 서버를 메인프레임 시스템으로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10년 전부터 계정계 시스템에 HP 알파서버를 꾸준히 도입해 왔으나, 올 하반기부터 진행할 차세대시스템 사업의 하드웨어 플랫폼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재 국내에서 메인프레임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한국IBM이 유일하다. 국내에서 메인프레임 사업을 전개하던 유니시스나 히다치, 후지쯔 등은 이미 유명무실해진지 오래다.
BC카드는 올 하반기부터 진행할 차세대시스템의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등을 새롭게 구축하는 빅뱅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메인프레임 시스템으로의 교체설에는 현 장형덕 BC카드 대표가 전 국민은행 출신으로 메인프레임을 선호한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최대 고객사로, 현재 최신 메인프레임 시스템인 z10 12대가 주전산기로 구축돼 있다.
KB국민은행은 2002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통합되던 과정에서 진행되던 차세대 시스템에서 당초 유닉스 시스템으로의 구축이 거의 결정된 상태에서 IT전략을 전면 수정, IBM의 메인프레임을 선택한 바 있다.
76년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해 교보생명과 국민은행 등을 걸쳐 작년 BC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장 대표는 리스·보험·카드 등 민간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장 대표가 몸 담아온 씨티은행과 교보생명, 국민은행 모두 IBM 메인프레임의 고객사다.
이같은 우연(?)이 맞아떨어진다면 충분히 메인프레임으로의 교체가 가능하다는 얘기가 업계에서는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글로벌 지불결제서비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BC카드는 조만간 사업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하고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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