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성 초점 맞춘 틈새상품…블루투스 제외 아쉬워
삼성전자가 내놓은 모바일 프로젝터 MBP200은 출시 전부터 전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지난 1월 미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 프로젝터 분야에서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가. 막상 뚜껑을 여니 아쉬운 점이 곳곳에 드러난다.
MBP200은 크기가 109.7*48.8*19mm에 불과하다. 담배갑 크기 정도다. 무게는 140g이다. 2.2인치의 LCD 화면과 스피커, 내장메모리(191MB)를 탑재했다.
PC나 휴대폰과 연결해 최대 50인치 화면을 1시간 20분까지 영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16GB까지 지원한다.
자체 LCD를 통해 지상파DMB, 동영상 재생, MP3플레이어, 사진과 문서뷰어 등을 갖춰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따로 필요없다.
그러나 프로젝터 치고는 밝기가 낮아 주변을 완전히 어둡게 하지 않으면 영사화면을 보기 힘들다. ‘햅틱빔’에 비해서는 괜찮지만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보통 가정용 프로젝터를 생각했다면 낭패다.
또 PC 휴대폰 등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20핀 케이블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 블루투스를 탑재했다면 좀 더 효용성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메뉴 구성도 문제가 있다. 내장메모리와 외장메모리간 통합 검색을 지원하지 않는다. 각각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려면 설정을 일일이 설정을 바꿔야 한다. 물론 내장메모리 공간이 191MB밖에 되지 않고 2GB 외장 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세부적인 메뉴구성이 아쉽다.
PC와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할 경우 ‘이동식 디스크’ 메뉴를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버린다.
MBP200은 모바일 프로젝터라는 새로운 IT 디바이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아쉽지만 여기까지다. 시장을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후속작의 성능 향상이 관건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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