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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최대이통사 텔리아소네라, ‘세계 첫 상용LTE망’ 구축한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01-19 15:25:01
스웨덴(에릭슨)·노르에이(화웨이)에 2010년 목표, 장비 공급업체도 선정
북유럽 지역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가 세계 최초의 상용 LTE(Long Term Evolution)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텔리아소네라는 스웨덴의 텔리아와 핀란드의 소네라가 합병해 만들어진 통신사로, 스칸디나비아 및 발트해 연안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북유럽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다.
텔리아소네라는 오는 2010년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이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는 세계 최초의 4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개시된다.
◆에릭슨·화웨이와 시스템 공급계약 = LTE 상용 서비스를 위해 망을 구축하는 지역은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 지역으로 스웨덴은 에릭슨과 노르웨이는 화웨이와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각자 맡은 지역에 LTE 시스템 일체를 공급하게 되며, 서비스 초기에는 전반적인 네트워크 관리까지 맡게 된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텔리아소네라 측은 “우리의 고객은 세계 이동통신 이용자들 가운데 가장 고급 사용자들”이라며, “이제 텔리아소네라 가입자들은 2010년이면 4G가 지원하는 최고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G LTE는 패킷 데이터 전송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서 이동 중에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 최대 20MHz 대역폭에서 최대 전송속도가 하향 100Mbps, 상향 50Mbps를 구현하는 모바일 초고속 통신 기술이다.
◆시속120km서 하향 30Mbps, 모바일동영상 서비스 = 기존 이동통신 기술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 효율이 높고, 주파수 자원을 효율성 있게 쓸 수 있으며, 레이턴시(latency, 지연)도 매우 줄어들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3G LTE 단말은 대역폭 20MHz 기준으로 이동속도 시속 120km에서 하향 30Mbps, 상향 15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므로 승용차나 버스에서도 동영상 서비스를 안정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영상 서비스가 3.5세대인 HSPA와 가장 차별화되는 장점인 것이다.
또한 3G LTE는 기존 3G 서비스인 WCDMA·HSxPA와 자유롭게 연동된다. 즉 LTE 휴대폰 하나로 기존 3G 망과 4G 망에서 모든 미디어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G는 지난 2007년 10월 주파수가 할당됐으며, 2012년 경이면 상용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텔리아소네라가 2010년에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글로벌 통신사들의 서비스 조기 도입 경쟁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G 후보 기술로는 현재 3GPP LTE 진영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와이브로 및 퀄컴이 주도하는 3GPP2 UMB 진영도 ITU가 꼽은 후보 기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 NTT도코모의 경우는 자사가 개발한 Super 3G 방식으로 2009년에 시범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Super 3G 역시 통신 지연 개선, 주파수 효율 향상을 통해 하향 100Mbps 이상, 상향 50M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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