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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비스타 후속 윈도7, 얼마나 가벼워졌을까

MS, 미국서 윈도7 일부 기능 미리공개 시장검증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PC 운영체제(OS)인 윈도 7의 일부 주요 기능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MS는 28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전문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PDC, 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윈도7 프리 베타 버전을 시연했다.

지난 해 초 출시한 '윈도 비스타'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 시장에 남아 있는 가운데, MS가 윈도7을 처음 선보임에 따라 신제품에서는 거부감이 해소됐는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동안 윈도 비스타에 대한 시장의 가장 큰 거부감은 ‘무겁다’는 점이었다.

운영체제 자체가 사용하는 메모리가 너무 많아, 저사양 PC에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 이는 곧 속도문제로 이어져, ‘비스타는 느리다’는 인식이 많았다.

이에 대해 M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윈도우 7은 일상 업무를 더욱 빠르고, 쉽게 할 수 있고, 사용자가 더욱 새로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것이 곧 '메모리 점유율를 줄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와관련 MS는 “자주 실행하는 업무를 능률적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한다”면서 “향상된 프로그램 선택, 시작 구조, 새로운 사용자 작업창, 인터페이스를 통해 업무 처리를 더욱 빠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운영체제 자체를 가볍게 했다기 보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다 편리하게 개편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그러나 한국MS 관계자는 “MS는 OS의 진보를 위해 좀더 가벼운, 좀더 빠른 OS를 개발하는 중”이라면서 “기존 고객의 기존 피드백을 반영해 수정,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개발중이기 때문에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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