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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韓·日전 불붙었다

美 CES서 삼성·LG·소니 등 전략제품 공개

디지털TV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전체 평판 TV시장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TV업체가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시장 수성을 위해 디자인을 혁신한 제품을 올해 전략제품으로 내세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08'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이 올 전략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업체, 디자인 '승부수'=삼성전자는 '3년 연속 세계 TV 1위' 달성을 위해 '보르도 LCD TV'에 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의 2008년 전략 평판TV 제품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히든카드는 '카멜레온 TV'.

이 제품은 TV 프레임이 주변 색깔에 따라 변화한다. 또 유리세공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용한 31인치, 14인치 OLED TV ▲'울트라슬림(Ultra Slim) LCD'를 채용한 LCD TV ▲기존 풀HD 대비 4배의 초고해상도(3840*2160)를 구현하는 울트라 HD LCD TV가 첫 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함께 개발한 '아르마니 TV'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미니멀리즘'을 내세웠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2008년 주력 PDP TV 'PG60시리즈'는 프레임을 없애 모서리 끝까지 완전 평면 스크린을 구현했다.

세계 최초로 전면(全面) 글래스 필터를 적용해 '한 장의 유리'와 같은 매끈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2008 CES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LG전자의 새 LCD TV(LG60시리즈)는 초슬림 디자인에 측면과 뒷면에 강렬한 레드 컬러를 적용했다. 주변 환경을 스스로 감지해 밝기, 명암비, 색감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 화질을 구현해 주는 '인텔리전트 센서(Intelligent Sensor)' 기능이 특징이다.

◆일본업체, 기술력 앞세워=일본업체들도 만만치 않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소니는 OLED TV와 2008년형 브라비아 LCD TV를 발표했다.

신형 OLED TV XEL-1 모델(11인치)은 신용카드 3개의 두께에 불과하다. 1:100만의 명암비, 밝기, 색재현성 및 빠른 응답속도를 갖추고 있다. 미국 시장 최초로 오는 8일부터 일반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니는 자사 최초로 32인치와 37인치 1080P 풀 HDTV 모델을 공개하는 등 총 17종의 LCD TV를 전시했다.

모델별로 더욱 슬림해진 베젤, 독특한 3D 그래픽 인터페이스 등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다.
일부 모델에는 소니의 디지털 미디어 포트가 내장돼, 아이팟 거치대 등을 연결해 영상 및 음향 컨텐츠를 TV에서 볼 수 있다.

파나소닉은 50인치 PDP TV '쿠로(KURO)'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두께가 9mm에 불과하다. 무게는 18.6kg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150인치의 초대형 PDP TV를 공개하는 등 PDP TV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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