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휴대인터넷 기술 와이브로(WiBro)의 주파수 대역인 2.3GHz 대역이 4세대(4G) 이동통신의 주파수 대역으로 인정을 받았다.
정보통신부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에서 와이브로(WiBro) 주파수대역인 2.3GHz(2.3~2.4GHz, 100MHz) 대역이 4G 공통 주파수 대역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와이브로는 모바일 와이맥스 국제표준에 이어, 지난 달 3G 이동통신 국제표준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에 와이브로의 주파수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4G 주파수로 공식 인정됨으로써 4G 경쟁에서도 유력 후보기술임을 입증했다.
와이브로의 이러한 쾌거는 와이브로의 신뢰성과 기술력을 확인시킴으로써 향후 세계 시장 진출에 있어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4G 이동통신 환경에서 전 세계 로밍이 가능해져 주파수 문제와 관련, 세계화에 우려를 나타내던 목소리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와이브로는 그간 주파수와 관련한 논란이 적지 않았다. 세계 각국이 차세대 무선통신 주파수로 2.5GHz 대역을 쓰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만 2.3GHz 대역을 택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로밍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등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6년 삼성4G포럼에서 당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이었던 홍원표 현 삼성전자 고문이 “세계 각국이 2.5GHz 대역을 쓰는 만큼 와이브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2.5GHz 대역이 배정되는 게 가장 좋다”고 정통부에 주파수 정책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WRC의 이번 결정으로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냄으로써 3G 이동통신 국제표준 채택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WRC는 이번 총회에서도 또 무전기용인 450~470MHZ(20MHZ) 대역과 통신 및 TV방송중계용인 3.4~3.6GHz(200MHz) 대역도 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대역으로 선정함으로써 4세대 이동통신이 몰고 올 컨버전스 혁명을 예견케 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각 나라에서 3100여명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송유종 전파방송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통신사, 연국기관 전문가, 제조업체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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