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일반 사용자와 고급 사용자를 구분해 공략하는 ‘양동 전략’을 통해 BI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15일 SAP코리아는 SAP의 BI 비전와 솔루션 로드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현 제공 중인 통합 BI 플랫폼인 ‘스탠다드 BI’ 외에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군으로 ‘에이질 BI(Agile BI, 민첩한 BI)’를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이질BI는 SAP 솔루션 중 리포팅, OLAP엔진, 엑셀러레이터 등 3가지 솔루션을 한데 엮은 제품으로 단일 서버에 설치되는 제품의 종류를 감소시켜 빠른 처리 속도와 신속한 검색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 시나리오 기반의 신속한 시뮬레이션, 분석 데이터 모델의 변경 등의 기능을 지원해 고급 사용자를 겨냥하고 있다.
고급 사용자를 겨냥한 SAP의 BI 전략은 MS를 비롯한 주요 BI 기업들이 사용하기 쉬운 BI를 내세우며 BI의 대중화를 꾀하는 것과는 반대의 전략이라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에이질BI는 리포팅, OLAP, 가속화 제품 포함 = 에이질BI는 SAP 솔루션 중 리포팅, OLAP엔진, 엑셀러레이터 등 3가지 솔루션을 한데 엮은 제품이다.
이에 반해 SAP가 그동안 주력해 온 스탠다드 BI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스테이징 등의 제품이 추가되는 형태로 제공된다. 이 제품은 기존 BI업체의 통합플랫폼 전략과 같은 SAP의 전략을 반영한 제품이다.
SAP코리아 엔터프라이즈SOA팀 손영설 위원은 “기존 스탠다드 BI로는 기존의 광범위한 사용자를, 내년 선보이게 될 에이질BI는 파워 유저를 겨냥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에이질BI는 하나의 서버에 설치되는 제품의 종류가 줄어들어 대용량 정보를 처리하거나 고급 BI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게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SAP는 이번 에이질 BI 출시를 통해 각종 시뮬레이션 및 성과관리 기능이 제공되는 기업성과관리(CPM) 시장 공략 강화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SAP는 플래시 기반 실행 환경에서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BI 파워 유저를 위한 기능을 추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SAP는 통합 플랫폼 전략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는 백엔드에 해당하는 인포매티카의 데이터통합 툴과의 통합 기능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데이터통합 영역을 확장한 통합 플랫폼 확대 전략이다.
◆ 아웃룩소프트, 넷위버 BI 기반 통합 = SAP는 최근 아웃룩소프트, 비즈니스오브젝트 등 BI 전문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며 BI 부분을 대폭 강화했다.
SAP는 연이은 BI 기업 M&A를 통해 BI 제품군 확보 및 ERP 부분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큰 폭의 라이선스 매출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SAP의 비즈니스오브젝트 인수 발표 직후 월가의 전문가들은 SAP가 이번 인수를 통해 2008년 회계연도에 라이선스 부문에서 5억유로, 유지보수 부문에서 2억 2,700만 유로의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까지는 회계 산출은 SAP와 비즈니스오브젝트가 별도의 회사로 처리된다.
SAP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아웃룩소프트 제품과의 통합을 통해 재무 정보 등 운영시스템 정보를 연계, 계획 환경에 제공할 방침이며 향후 SAP 넷위버 BI 제품으로 통합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즈니스오브젝트와의 통합은 현재 진행 중이라 향후 비전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SAP코리아 조혁진 연구소장은 “유럽에서 반독점 규제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며 “현재 미국에서만 이 절차가 완료돼 유럽 규제 절차가 완료돼야 통합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AP는 당분간 ERP와 BI의 연.. 및 통합 전략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AP는 여전히 ERP 등 트랜잭션과 분석 기능의 BI를 연계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객층은 BI 분야의 CPM(기업성과관리) 고객 60개사 중에 55개사가 기존 SAP ERP 고객일만큼 기존 ERP 기반에서의 BI 구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T, 이번 주말 약 90만개 유심 확보한다…“QR 유심재설정 준비 중”
2025-05-16 11:09:11“엄마아빠, 저예요” LGU+, AI로 순직소방관 목소리 복원
2025-05-16 09:25:30미디어산업 진흥 ‘마지막 기회’…“‘청와대 미디어수석’ 신설해야”
2025-05-15 17:43:18[DD퇴근길] 테무 개보법 위반, 13억대 과징금 철퇴…"협조 불충분"
2025-05-15 17:28:05"AI 투자, 개별기업 감당 못해…정부 전략적 역할 필요"
2025-05-15 16:24:51펄어비스 검은사막, 10주년 기념 LP 레코드 글로벌 발매
2025-05-16 11:08:21"곽튜브와 떠나는 1보 1식 먹방여행"…여기어때, 버킷팩 출시
2025-05-16 10:39:43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프리오더 시작…내달 12일 정식 출시
2025-05-16 09:49:55[새 정부에 바란다④] "규제 칼날 피할까"…'진흥'에 목마른 플랫폼업계
2025-05-16 07:30:00[새 정부에 바란다③] 디지털 주권 vs 통상 리스크, 한-미 협상 갈림길에선 韓
2025-05-16 06: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