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한국수자원공사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4~5년 전만해도 수자원공사는 국내 공기업 중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유명했다.
IT를 활용한 댐, 수도통합 운영체계 구축, 선택형 임금피크제 도입, 다면 평가, 연봉제 등 성과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국내 공기업 혁신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다른 공기업에서 수자원공사의 혁신사례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일이 그다지 낯설지 않았다.
그 결과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1위(3회), 정부투자기관 혁신평가 1위(3회)를 기록했고, 2003년에는 공공부문 경영혁신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2004년 위기에 직면했다. CEO와 노조위원장이 잇따라 비윤리적 사건으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CEO의 장기 부재는 경영의 불안정을 초래했고, 직원들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자원 개발·관리, 물공급을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생기는 자만심이 자칫 조직을 무사안일주의에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게 했다.
수자원공사는 2004년 정부투자기관 경영 평가는 7위로 추락했고, 2005년 경영 평가는 역대 최하위 수준이었으며, 기관 경고까지 받았다. 회사 출범이래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아는 조직은 강한조직이다.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그 조직의 진정한 경쟁력인 법이다.
2005년 9월 취임한 곽결호 사장은 위기에 빠진 수자원공사를 구해내기 위해 ‘혁신’의 칼을 빼 들었다.
곽사장은 우선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경영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45개의 경영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유역 통합형 종합 물 관리 기업, 지속가능경영을 토대로 위대한 회사(Great Company)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선진 기업 수준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경영 시스템을 글로벌화 하는 미래상을 좌표를 설정했다.
곽 사장은 직원들의 불만이 가장 큰 인사 관행을 가장 먼저 고치기로 결심했다.
승진, 전보 기준 및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본사 상위 직위를 개방해 직종간 벽을 허물었으며, 본사·현장 인력 교류를 활성화 했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인적자원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인사 패러다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한국수자원 공사는 어떤 회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 관리하는 회사로, 생활용수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공기업이다.
수자원개발 및 발전 사업, 댐 관리사업, 수도시설 건설 및 운영·관리사업, 신도시 건설사업, 상하수도 분야에 관한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사업자에 대한 기술지원과 교육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중화학 공업 육성과 산업구조 근대화를 이룩하기 위한 정부의 국토종합개발 계획에 의해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소양강댐, 창원공업단지, 이리공업단지, 임하다목적댐, 평화의 댐 등이 현재 수자원공사의 작품이다. 1988년 현재의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6년 정부투자기관으로는 최초로 ISO(국제표준화기구)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1999년 수도권 5단계 광역상수도가 완공돼 용수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영천댐 도수로, 포항권 광역상수도, 용담다목적댐, 밀양다목적댐을 준공했다. 2002년 10월 IOS 9001과 14001(환경경영시스템)의 통합인증을 취득했다.
본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연축동 산 6-2번지에 있으며, 연구소, 수돗물종합검사센터를 비롯하여 전국에 수질검사소와 사무소를 두고 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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