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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 IT아웃소싱 비용 산출방식 변경

기존 인력 기반에서 기능포인트로 방식 변경 검토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동양그룹계열 IT서비스회사인 동양시스템즈에 위탁하고 있는 IT아웃소싱 가격산출에 공공기관의 프로그램 평가 토대 산출 방식인 ‘펑션 포인트(function point)’방식을 적용하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14일 동양종금증권은 이번달부터 기능 평가 방식의 시뮬레이션을 시작, 내년 계약시 반영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양종금증권의 기존 IT아웃소싱 비용 산출 방식은 인력 수를 기반으로 해왔다.

 

프로그램 기능 평가를 토대로 한 펑션 포인트 방식은 공공기관에서는 많이 활용돼 왔으나 국내 금융기관을 비롯한 민간 기업으로까지는 확산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동양종금증권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이 이같은 방식으로 IT아웃소싱 계약 방식을 변경해 효과를 본다면 IT아웃소싱을 통해 IT시스템 운영을 위탁하고 있는 금융권을 비롯한 타 산업군으로의 확대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 인력 수 기반이 아닌 실제 업무량에 따라 비용 산출 = 그동안 IT아웃소싱에서의 비용 산출은 통상 인력 수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IT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운영을 하기 위해 몇 명의 기술 인력이 투입됐는가, 기술 인력의 수준은 고급인가, 중급인가, 초급인가를 평가해 비용이 산정됐다.

 

이에 반해 펑션 포인트 방식은 인력 수가 아닌 구현된 애플리케이션을 평가하게 돼 있다. 어떤 언어로 구현됐는가, 어떤 기술이 적용됐는가를 따져 가격이 산출되게 된다.

 

이같은 방식은 단순 인력이 아닌 실제 업무의 효과를 따지게 된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펑션 포인트를 적용하면 머릿수가 아닌 일의 양으로 가격을 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방식을 적용했을 때의 비용 차이나 동양종금증권에 알맞은 방식인가를 평가하기 위해 6개월 정도 시뮬레이션 기간을 거쳐 적용키로 했다.


◆ 가이드라인 있으나 적용에는 노하우 필요 = 동양종금증권은 펑션포인트 방식 적용을 위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있으나 적용을 위한 노하우가 필요해 시뮬레이션 기간 동안 적용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펑션포인트 방식은 같은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더라도 해석 방식에 따라 점수가 달리 산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 자격증 소지자가 이를 산출하도록 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그룹사 차원에서 이를 산출하는 인력을 배치해놓고 있다.   

 

이번 펑션포인트 방식 적용은 그러나 기존 방식에 비해 가격 부담액이 너무 높아지거나 할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3월 IT시스템과 운영인력을 동양시스템즈로 이관, IT 시스템 운영 방식을 자체 운영에서 IT아웃소싱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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