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4000만 가입자 시대에 가계비에서 차지하는 통신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동전화 요금인하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통사가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전화 요금인하는 당연한 귀결점이라는 게 이들 주장의 요지다.
[이동전화 요금절감, 묘책을 찾아라②]
한편에서는, 높아진 가계통신비의 비중을 완화하기 위해 이통사의 요금인하에 못지않게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문화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통화량이 세계 3위에 달할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논리에서다.
OECD 각국별 소득 수준에 비례한 이동전화 사용량을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의 경우는 소득수준에 비해 통신비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 나타나고 있다.
또, 과거 몇 차례에 걸쳐 이동전화의 요금인하가 단행됐지만, 실제 이용자들의 통신비 비중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국내의 경우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활의 보편재’로 자리한 이동전화의 사용을 무조건 절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즐비한 만큼, 현명한 소비패턴을 갖는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는 의미다.
평소 휴대폰 이용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통신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동전화 요금 절감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이통사업자들에 제공하는 다양한 요금제 중 이용자 개인의 수준에 맞는 서비스와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법이다.
특히, 이동전화 가입자의 대다수가 가입하고 있는 표준요금제는 자신의 통화패턴을 무시한 비합리적인 선택이다.
또, 다수의 별정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휴대폰 요금절감기’로 불리는 ACR(Auto Calling Router)도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선불형 판매로 사용가능한 ACR는 휴대폰 충전 잭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휴대폰 요금의 최대 30%를 절약할 수 있는 '묘책'중의 하나다.
외국에서는 이미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한 선불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안도 이동전화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별정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일반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 보다 통화대기시간이 다소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존 통화요금 대비 20~30%를 절감할 수 있는 등 요금측면에서의 메리트가 크다.
이와 함께, 최근 유선사업자들이 내놓고 있는 ‘이동통신+유선’ 연동형 상품도 이동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동전화 요금 인하 논쟁'과 관련, 정치권과 소비자의 힘으로 이동전화 요금을 올리고 내리는 정책적 결정에 앞서,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최근 소비자 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이동전화 요금인하의 주장과 관련해, 소비자 차원에서 이동전화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이동전화 요금절감, 묘책을 찾아라’ 기획 시리즈를 마련,연재한다.
<시리즈 순서>
프롤로그/소비자 수준 맞는 합리적 선택이 핵심
2회/선불카드 사용으로 요금수준 사전설계
3회/ACR칩 장착으로 이동전화 요금 최대 30% 절감 가능
4회/“집에서는 유선, 밖에서는 이동전화로”
5회/올바른 통신이용 습관이 최선
<특별취재팀> bell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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