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200억원 이상 규모로 전사 PI(프로세스혁신)와 ERP(전사자원관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PI·ERP 프로젝트는 향후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27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대규모 PI·ERP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최근 컨설팅 사업자로 베어링포인트를, SI(시스템통합)사업자로 삼성SDS를, ERP 패키지 솔루션 사업자로 SAP코리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PI·ERP 프로젝트는 총 2단계 사업으로 구성,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기계사업과 부품사업에만 적용되는 1단계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착수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이에 대한 평가를 거쳐 2단계 사업으로 공작기계, 엔진, 지게차사업부, 방위사업부 등 인사 부문을 제외한 전사에 걸쳐 PI·ERP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2단계에서는 현재 중국, 벨기에에 있는 현지 공장과 10여개의 현지법인에 대한 통합ERP 구축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축 방식은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PI와 ERP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과 PI를 먼저 진행하고 ERP를 구축하는 방식 등이 병행돼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00년 대우종합기계 시절부터 PI·ERP 구축에 관심을 가져왔다. 당시 PwC를 통해 ERP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받은 바도 있다.
그러나 매각 등의 내부 상황 때문에 대규모 IT투자를 집행하지 못해 ERP 구축이 취소됐었다.
두산인프라코어 IT기획팀 임인영 팀장은 “지난 2005년 기존의 대우종합기계에서 두산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수익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향후 201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혁신 프레임워크가 필요했다”며 “이러한 이유로 대규모 PI·ERP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업자 선정을 위해 컨설팅 업체는 베어링포인트, 액센츄어, 한국IBM GBS, AT커니 등 4개 업체를, 패키지 솔루션업체는 SAP코리아, 한국오라클 등 2개 업체를 검토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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