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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BI③] BI솔루션 적용영역 급속히 확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7-03-30 15:04:28
금융 차세대시스템 시장에 BI업계 주력, SMB시장도 올해 경쟁 예상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솔루션 시장은 개념의 진화를 동반한 질적 성장외에 적용 영역이 다양화되는 양적성장도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BI솔루션의 적용 영역 다양화 함께 '표준화' 경향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은 BI가 하나의 고유한 IT영역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BI솔루션의 적용은 기존의 단위 업무 중심에서 최근 전사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사 차원의 업무 적용은 필수적으로 제품의 표준화를 요구하게 된다. 이 때문에 'BI 제품의 표준화'는 관련 솔루션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BI솔루션, 다양화-표준화 동반 진행= BI의 적용 영역확장 추세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 2005년 SAS의 ABM(Activity Based Management, 원가관리시스템)을 일부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분당 서울대병원의 원가관리시스템에 적용된 솔루션은 활동기준 원가계산 및 원가 시뮬레이션을 산출하기 위한 분석툴외에 다양한 데이터 원천과 복잡한 데이터 가공작업을 위한 ETL툴, 원가 계산 데이터를 다차원 분석, 비정형 분석, 리포트 생성, 통계적 분석을 지원하는 분석 도구로 구성됐다.
시스템 가동후 분당 서울대병원측은 간접비 배부, 조직별 기여도 파악, 제품별 원가 및 수익성 분석,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정보산출이 가능해졌다.
분당 서울대병원측은 올해부터 전 진료과를 대상으로 원가관리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올해 초 비즈니스오브젝트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전사 리포팅 표준툴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외환은행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비즈니스오브젝트 제품을 새로운 통합 BI플랫폼인 '비즈니스오브젝트 엑스아이 릴리즈 2'로 마이그레이션시켰다.
외환은행은 이번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대시보드및 기업성과관리를 위한 통합 뷰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구현하고 바젤II, 국외 전산시스템, 론센터, PMS시스템에도 성과관리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전사 적용은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관련 업계는 올해 대형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BI솔루션의 적용 영역확대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은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개발 시장이다.
한국사이베이스, MSTR코리아, 코그노스코리아, 인포매티카코리아 등은 이미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한편으론 MS를 중심으로 한‘쉬운BI’ 툴에 대한 전략도 새롭게 확산되고 있다. 그만큼 BI가 범용화의 단계로 진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용자층이 넓은 '엑셀'을 기반으로 BI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오라클, BO코리아 등 여타 BI 전문업체들도 엑셀 지원을 강화하면서 BI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함께 관련 실무자들을 위한 BI 교육도 강화되고 있다.
MSTR코리아는 올해부터 기초 과정이 포함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회사측은 "BI 초보자에게 솔루션 활용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그노스코리아도 올해 지사 사무실에 BI 교육센터를 개설한다.
한편 BI가 IT부서만의 전유물이란 개념도 불식시켜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오브젝트코리아 양승하 지사장은 “그동안은 CIO만이 BI를 아는 유일한 임원이었다면 이제는 CFO나 CEO도 BI에 대한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며 “ERP가 그랬듯 BI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솔루션 도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SMB시장도 BI의 영역으로 = BI업계는 올해부터는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대거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국사이베이스가 SMB 시장을 겨냥해 포시에스와 손잡고 통합 제품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사이베이스는 DW, OLAP, 리포팅, ETL 툴을 통합한 제품에 중소기업용 특별 할인가를 적용,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한국오라클도 공공 시장 수요가 올해를 고비로 일단락 된 후 향후 시장으로 SMB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향후 관련업체들은 성숙기에 접어들 BI 시장에 주력하면서도 SMB 시장이 언제 열릴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이 시장에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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